단상잡문

백대현, 칠십으로 낮춰야겠다!!

백대현 2025. 2. 15. 11:52

칠십으로 낮춰야겠다

 

 

 

존경하는 영적 스승과

문인의 길을 걷고 있는 후배와

연달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자칭,

겸손하고 예의 바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삶의 최우선 철학과 모토도 바른길(正道)이다.

그래선지 나와 비슷한 유형의 사람을 좋아한다.

 

삶의 방향을 몰라 방황할 때

이정표가 되는 책이나 사람을 만나면 고개를 숙이고

필요한 사람을 만나면

혀가 힘을 잃을 때까지 떠드는 편이다.

 

인간은 교육을 받고 사회에 나간다.

사회에 나가면 내가 아는 것을 필요한 자에게 전수하고

다시 돌아가는 게 인간이 사는 흐름이다.

 

나는 스승과 함께한 두 시간 동안

그의 가르침에 칠십 프로 경청했다.

그러나 후배를 앞에 두고는

구십 프로 이상 일방적으로 말했다.

 

스승과 후배가 다 돌아 간 후,

나도 스승처럼,

칠십으로 낮추는 방법을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