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모음 말 한마디 백대현 2015. 7. 23. 16:16 ♥ 말 한마디 . . . "당신 몇 살이세요?" 누군가 이렇게 물어왔습니다. 당신은 그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저는 굳어진 얼굴로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그저 입술에서 맴돌던 답을 보일 듯 말 듯한 회색빛 미소로 대신했습니다. 제게 나이를 묻던 사람이, "당신은 마흔 이상이라고 하던데 삼십대 중반으로 밖에 보이지 않네요." 좀 전에 입술에서 맴돌던 저의 답은 순식간에 감정이 바뀌어서 “그래요? 젊게 봐주어서 고마워요.” 라고 환한 표정을 지으며 씩씩하게 대답했습니다. 사람이 사는 것은 별개 아닌 것 같아요. 평범하지만 배려하는 말 한마디가 그 사람의 감정을 찰나로 좌우 하잖아요. 당신도 지금, 자신 앞에 있는 인연에게 웃는 얼굴로 이렇게 해 보실래요. "하이! ○○, 추운데 잘 지내는 거지?" . . . 글 : 백대현. 음악 : 퍼옴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