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잡문
선택은 내가 하는 게 아니다
백대현
2015. 8. 3. 19:14
선택은 내가 하는 게 아니다
사람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제각기 다른 얼굴을 가진 것처럼
삶 또한 단 하나도 동일한 게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요즘 대화 중 내 입술을 통해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선택(Choice)이다.
우리는 태어남과 죽음 사이에서
이런 저런 선택을 하면서 살고 있다.
내 자신이 어떤 것을 선택하는 가에 따라
우리의 내일이 결정된다.
우리는 상대에게 내 기준에 따라
가야할 길이 A라고 말한다.
B라는 길로 잘못 걸음을 옮긴 상대에게
그 방향을 돌려주려고
충고나 권면을 하게 된다는 말이다.
내가 멘토(Mentor)라 하여 충고나 권면을 할 때는
조심해야 할 게 하나 있다.
그것은 내 지식을 기초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말씀을
기준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눈에는 보이진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 세상에 너무나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믿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살아서 존재하신다.
내게, 하나님 말씀 안에서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우연이든 필연이든 다가오면
우리는 온 몸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선택은 내가 하는 것 같지만 내가 하는 게 아니다.
태초부터 준비하신 나에 대한 주님의 역사이고
이제 때가 되어 나 자신을 선택하신 것이다.
주님을 만나고 영접하면 우리의 인생이 달라지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글 : 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