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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조이숙 시집, 『비울 수 없는 그리움』

by 백대현 2026. 2. 6.

내 삶에 물음표조차 던져볼 틈이 없이 여기까지 왔다.

한 줄기 빛조차 허락하지 않는 기나긴 터널 속에서 수없이 흘렸던 눈물. 사랑하는 이들에게 외면당했던 설움. 옥죄이는 금융권들 앞에서 무참히 짓밟혀진 인격. 그렇게 나락으로 떨어진 내게 손 내밀기는커녕 오히려 끝까지 이용하며, 죽음으로 내몰던 모진 사람들…….

 

글을 쓴다는 것은 내게 유일한 호흡이었다.

 

이미 희망의 끈을 놓아 버린 채 아침이 오지 않기를 기도하던 내게 오직 문드러진 나의 울분들을 토해낼 수 있는 방법은 이것뿐이었으므로…….

 

그렇게 난 가까스로 희미한 삶의 끈을 놓지 않고 살 수 있었던 것 같다.

감히 ‘시’라고 하기에도 부끄럽고 어설픈 나의 속 이야기들이 10여 년이 흐른 지금, 한 권의 책으로 엮어지고 그것을 위해 아낌없이 응원의 힘을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조이숙 시집, 『비울 수 없는 그리움』 프롤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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