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도서관77 백대현, 찾는 행위가 아니다!! 찾는 행위가 아니다!! 우리는 내 얼굴이 나온 사진이 예쁘지 않거나 잘못 찍혔으면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지 않는다.보이기 전에 보정한다.글쓰기도 마찬가지다.내 마음의 씨(알)가 먼지에 덮여 있으면 부드러운 천으로 닦고한 쪽 귀퉁이가 찢어졌으면 꿰맨다. 그래서 소설가 이태준은, ‘내가 쓴 글은 내 마음의 사진이다’라고 했다.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내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이다.글을 쓰려면 내 마음속을 활짝 열어 보여도 수치스러움이 없도록 마음 상태를 닦고 나서 써야 한다는 성찰의 중요성을 담은 메시지다. 글쓰기는 첫걸음이 중요하다.별로 내세울 게 없는나의 평범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한다.글쓰기를 힘들어 하는 사람은,겉으로는 내 글은 자랑할 게 없다고 겸손해 하면서뒤에서는 화려하고 대단한 글감을 찾고 있는.. 2025. 5. 8. 백대현, 숲에 들어간다!! 숲에 들어간다!! 독일 작가이자 철학자 괴테(Goethe)는,‘영감은 오직 고독 속에서만 얻을 수 있다’라고 했다.글 쓰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어쩌면 문학(文學) 이외의 글쓰기는 영감이 필요 없다고 본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이나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글은펜이 가는 대로 가볍게 쓰거나 어느 정도 논리만 갖추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변잡기(身邊雜記)에 불과했던 글이근래 들어와 그 내용에 따라‘문학에 포함하자’라는 의견이 큰 힘을 받고 있다. 글 쓰는 사람들은, 문학을 ‘언어의 예술’이라고 정의한다.즉 아름답고 높은 경지를 언어로 표현한 숙련된 기술이 문학이라는 것이다. 괴테의 주장에 내 의견을 보태면 다음과 같다. ‘인간은 언어를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대상을 표현하는 .. 2025. 5. 3. 백대현, 2단계가 시작된다!! 2단계가 시작된다!! 글쓰기 프로그램 가5회(기본 과정)를 마쳤다.이 프로그램은 크게 4단계로 나누어져 있다. 1단계 첫 시간에는, 신청한 분들에게 여섯 가지 목적과 목표에서개수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선택하게 한다.2회부터 5회까지 진행하는 동안글쓰기를 좋아하고 좋은 글을 쓰고 싶은 분들이나자기 정체성을 찾고자 했던 분들은,글은 막연히 좋아한다고 해서 저절로 써지지 않는다는 것과자신의 내면이 건강하지 않으면좋은 글을 쓸 수 없다는 것과자신의 마음에 묻고 진솔하게 대답하지 않는 한정체성을 찾지 못한다는 수업 내용에대부분 고개를 끄덕인다. 이번 주부터는 2단계가 시작된다. 본 단계에서는 전과 달라진 나의 내면을 객관적으로 알아차리면서또 주어진 글감(주제)을 앞에 두고이젠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와 미래,나에서.. 2025. 4. 27. 백대현, 글 쓰는 사람들의 적이다!! 글 쓰는 사람들의 적이다!! 나탈리 골드버그의 『글 쓰며 사는 삶』61페이지에 이런 문장이 있다. 사람들이 말한다.“저도 글을 쓰고 싶은데 아이가 다섯이나 되고,온종일 직장에 매어 있고,남편(아내)은 맨날 구박하고,부모님이 진 빚도 엄청나고…….”이유가 끝도 없다. 그러면 나도 그들에게 말한다.“다 핑계예요. 정말 쓰고 싶다면 쓰세요.이건 당신 인생이잖아요. 그러니 책임을 지세요.천년만년 살 것도 아닌데 언제까지 기다릴 건가요.” 그렇다.글 쓰는 사람들의 적은아이러니(Irony)하게도 가족, 시간, 물질이다.그 이유가 뭘까? 2025. 4. 22. 백대현, 꼭 있다!! 꼭 있다!! “이 그림을 보면어떤 생각(느낀 점)이 드니?”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에게 질문했다.분석력이 뛰어난 아이들 중에는,“구름 위에 해와 달이 같이 있는 게 이상합니다!”“빌딩이 자동차 보다 작습니다!” 등등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아 아쉬워서이어서 다른 질문도 했다.“여자(남자) 친구와 데이트하는데갑자기 장대비가 내리네? 어떻게 할래?”대부분 별생각 없이 “그냥 집에 갑니다!”였다. 저쪽에서 남자아이가 손을 들까 말까 하기에,“말해 볼래?”그 아이는, “제가 입은 겉옷을 벗어서여자 친구에게 입혀 줍니다!”이십여 명 중에 딱 한 명 나왔다.어딜 가나 이런 로맨틱(Romantic)한 아이는 꼭 있다.이런 성향의 아이를 보면 무작정 기대하게 된다. 2025. 4. 21. 백대현, 자주 인용한다!! 자주 인용한다!! 글쓰기 프로그램 는융과 프로이트 이론을 자주 인용한다.이들이 주장한 페르소나, 그림자, 의식(전의식, 무의식), 자아(원초아, 초자아) 등은자신의 내면을 글로 표현하는데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머리 스타인이 지은, 『융의 영혼의 지도(Jung's Map of the Soul』를 읽으면서 두 학자가 참으로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고개를 숙이고 있다.사실 요즘은 초등학생도융의 이론이 바탕이 된 MBTI로 자신의 성격유형을 구분한다. 내 마음 상태와 성격을 아는데그만큼 탁월하다는 뜻일 게다.물론 이 책은, 비전공자에겐 용어도 낯설고내용도 어렵다.하지만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한다. 2025. 4. 18. 백대현, 나는 나다 나는 나다※이 글은 오래전에 쓴 글로, 오늘 수업과 관련 있어서 올립니다. 생각이 달라도 재미로 보세요. “너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거나 생각하는 게 뭐야?” (대답은 제가 멋대로 설정한 거고 오버한 면도 있으니 오해 마세요.) A “예술!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내 몸과 혼을 전부 쏟아 부어 그린 한편의 그림. 한 10호 정도면 만족할 것 같아.” B “니 멋대로 생각하세요. 나 아적 팔베게해주는 듬직한 남편 있고, 말 더 하라고? 만인이 날 너무 좋아해서, 너두지? 깔깔깔, 그렇다고 김자옥과는 아니야!” C “당연히 내가 배 아파서 난 두 애들이지, 남편은 담이라고 말하면 남편이 좀 서운해 할까? 또 뭐가 있을까 친구들도.” D “짜슥아, 뭐 있겠당께. 이 소주병 하나 팍 따서 마.. 2025. 4. 17. 백대현, 찾아서 쓰는 것이다!! 찾아서 쓰는 것이다!! ‘구일신(苟日新) 일일신(日日新) 우일신(又日新)’대학(大學) 2장에 나오는 문장으로‘오늘에 만족하지 않고 늘 새로운 마음가짐과 자세로 하루하루 꾸준히 실천하여 나날이 발전하는 삶의 모습을 당부한다.’는 의미다. 이 내용을 좋은 글을 쓰고 싶은데 글이 잘 써지지 않는 분에게 인용(引用)해 보면다음과 같다.‘마음속에 있는 글감(씨 또는 알)이 어떤 작용으로 인해 생각으로 이동하고그 생각이 글로 표현된다.이 행동을 계속하다 보면어느새 습관이 되면서쓰지 않고는 뭔가 허무(虛無)함을 느낄 때가 오는데그 감정은 성찰과 사유의 힘이 되면서내 인격과 운명까지 바꾸게 한다.’ 글은 글감이 생겨서 쓰는 게 아니다.글감을 직접 찾아서 쓰는 것이다.최근 몇 분의 블로그를 노크해 보니잘 실천하고 있는.. 2025. 4. 15. 백대현, 성패가 달려있다!! 성패가 달려있다!! 분석심리학자 칼 융은 다음과 같은 취지로 말했다.‘인간은 각자 그림자가 있는데그림자는 분리되거나 완전히 사라지는 게 아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람은 보이지 않으려고 혹은 감추거나 떨쳐 버리려고무던히 애를 쓴다.’ 글쓰기 프로그램 는 그림자를 상처받은 ‘씨 또는 알’로 표현한다.글을 쓰다 보면, 수많은 씨(알)도 나의 일부인 것을 직면한다. 글쓰기에 입문할 때는,마음속에서 움직이는 즉흥적 생각이나 느낌을거짓과 숨김없이 솔직하게 표현해야 한다.즉 현재 인식하고 있는 의식부터적절한 자극과 질문으로 떠오르는 전의식,숨기고 싶지만 나의 삶에 절대적 영향을 주는무의식을 오가며 표현(표출)하고 수용하면서 쓰다 보면승화되면서 나도 세상도 변한다. 프로그램의 성패가 달린 과제를 냈다.펜을 .. 2025. 4. 10. 백대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사는데 왜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을까?” 이 책 뒤표지에 있는 의문을 담은 문장이다.이 글을 쓰는 나 자신도 궁금하다.우리 각자는 나름대로 열심히 사는데생각보다 삶은 녹록하지 않다. 지은이는, ‘심리학은 철학에서 쫓겨났다’고솔직하고 과감하게 말했다.나도 그의 말에 백 프로 동감(同感)한다. 평소에도 심리학은 철학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명망 있는 학자가 그리 말하니 힘이 난다. 그렇다. 열심히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올바로 사는 것이다.철학적 화두의 한 가지다. 나는 그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경일 지음,『마음의 지혜』를 읽는 중에... 2025. 4. 8. 백대현, 기분이 좋아진다!! 기분이 좋아진다!! 잔 일이 있어 나왔다가,금년도 수강생들의1회차 과제함을 다시 열었다. ‘이번 강좌에 참가한 이유(목적. 목표 등)를 솔직하게 써보세요.’ 작년까지는 주로 명함 크기의 메모지에A, B, C, D, E, F 위치를 바꿔가며 목표를 기재하게 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들의 목적과 목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냈던 것이다. 제출한 18명 글을 보면, F가 60%를 넘고우연히 신청했다고 쓴 분들이 많았다.그래선지 자기를 찾고 알아가는 것과‘우연’이 아니라 ‘필연’인 것을이해하게 될 그들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2025. 4. 6. 백대현, 중심 내용이다!! 중심 내용이다!!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은수없이 많다.그러나 남에게 보이기 위해 문장을 화려하게 꾸미는 기교 중심의 교육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글쓰기는 나를 먼저 알고 다음을 진행해야 한다.그래서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려면끊임없이 자기 성찰을 해야 한다. 좋은 글을 쓰고 싶으면 자신의 내면 상태를 객관적으로 볼 줄 알아야 하고지속적인 자기 성찰로자신의 마음을 성화(聖化)시켜 나가야 한다.이런 식으로 계속 글을 쓰다 보면 쓴 글에 이로운 내용이 담긴다.많은 이에게 공감을 얻으면서널리 퍼지게 되는 것이다.자신을 돌아보지 않고무작정 좋은 글을 쓰려 한다면싫증과 어려움이 생겨 곧 펜을 놓게 된다. 2회차 수업의 중심 내용이다. 2025. 4. 5. 백대현, 알았으면 좋겠다!! 알았으면 좋겠다!! ‘40대 여성 A가수면제 20정을 한 번에 먹었다.왜 먹었을까?’ 글쓰기 프로그램 첫날 첫 번째 수강생들에게 던진 화두다.각자 다른 생각을 갖고 있고답변도 다양하게 나왔다.이 질문은 허구가 아니다.실제 있었던 일이고 현존 인물이다. 주인공 A는 현재 자신의 역할에 충실히 임하며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다.오늘, 각기 다른 목적과 목표를 갖고 이 자리에 있는 분들이질문의 의도와 글쓰기의 힘을 알았으면 좋겠다. 2025. 3. 28. 백대현, 드디어 개강!! 드디어 개강!! 글쓰기 프로그램 가드디어 내일 개강합니다.이번에도 30여 명이 신청했으나신청했다가 중간에 포기한 분이 4~6명이었습니다.최종 집계, 25명이었습니다.오늘, 군포에 사는 분이2회부터 참여하겠다고 하셔서26명으로 출석부를 정리했습니다.내일, 시간 나는 분들은 오셔서 시작하는 후배분들에게 응원의 박수 부탁드립니다.참고로, 안내 및 접수 등은생글생글 동아리 회원들이 해주시기로 했습니다.미리 감사를 표합니다. 2025. 3. 26. 2025년 시흥시(북부권) 도서관 도서관의 날 및 도서관 주간 운영 안내 2025년 시흥시 북부권 도서관 : 도서관의 날 및 도서관 주간 운영 안내1. 행사명(강좌명) : 초등 고학년 글쓰기 여행2. 강사명 : 백대현3. 날짜 : 2025년 4월 12일 (토) 오후 3~5시4. 장소 : 목감도서관5. 대상 : 초등학교 4~6학년6. 인원 : 12명 2025. 3. 19.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