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니까358 백대현, 찾는 행위가 아니다!! 찾는 행위가 아니다!! 우리는 내 얼굴이 나온 사진이 예쁘지 않거나 잘못 찍혔으면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지 않는다.보이기 전에 보정한다.글쓰기도 마찬가지다.내 마음의 씨(알)가 먼지에 덮여 있으면 부드러운 천으로 닦고한 쪽 귀퉁이가 찢어졌으면 꿰맨다. 그래서 소설가 이태준은, ‘내가 쓴 글은 내 마음의 사진이다’라고 했다.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내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이다.글을 쓰려면 내 마음속을 활짝 열어 보여도 수치스러움이 없도록 마음 상태를 닦고 나서 써야 한다는 성찰의 중요성을 담은 메시지다. 글쓰기는 첫걸음이 중요하다.별로 내세울 게 없는나의 평범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한다.글쓰기를 힘들어 하는 사람은,겉으로는 내 글은 자랑할 게 없다고 겸손해 하면서뒤에서는 화려하고 대단한 글감을 찾고 있는.. 2025. 5. 8. 백대현, 오늘 숙제다!! 오늘 숙제다!! 아이들에게, 각종 직업군 이미지를 보여주고‘자신이 되고 싶은 직업과 그 이유를 설명해 볼래?’를발표시켰다.이어서 어른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나는 누구인가?’란 주제를 쓰게 했다. 예상대로, 두어 명을 제외하고는직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자신의 정체성을 쓰는 글감 앞에선어쩔 줄 몰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진지하게 글을 쓸 때 내용을 살짝 봤다.부모 나이가 삼십 대 후반부터 사십 대가 거의 90%였다. 성인 글쓰기 프로그램 를함께 공부하는 분들의 주 연령대와 비슷했다.즉흥적으로 숙제를 냈다. “오늘 숙제다. 엄마, 아빠한테네가 커서 어떤 직업을 가지면 좋을지 질문하고 엄마, 아빠의 답을 각각 받아 오거라.”아이들의 부모가 어떤 답을 보내올지기다려진다. 2025. 4. 29. 백대현, 2단계가 시작된다!! 2단계가 시작된다!! 글쓰기 프로그램 가5회(기본 과정)를 마쳤다.이 프로그램은 크게 4단계로 나누어져 있다. 1단계 첫 시간에는, 신청한 분들에게 여섯 가지 목적과 목표에서개수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선택하게 한다.2회부터 5회까지 진행하는 동안글쓰기를 좋아하고 좋은 글을 쓰고 싶은 분들이나자기 정체성을 찾고자 했던 분들은,글은 막연히 좋아한다고 해서 저절로 써지지 않는다는 것과자신의 내면이 건강하지 않으면좋은 글을 쓸 수 없다는 것과자신의 마음에 묻고 진솔하게 대답하지 않는 한정체성을 찾지 못한다는 수업 내용에대부분 고개를 끄덕인다. 이번 주부터는 2단계가 시작된다. 본 단계에서는 전과 달라진 나의 내면을 객관적으로 알아차리면서또 주어진 글감(주제)을 앞에 두고이젠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와 미래,나에서.. 2025. 4. 27. 백대현, 무명 시인의 비애(悲哀)-영상 2025. 4. 26. 백대현, 무명 시인의 비애(悲哀) 무명 시인의 비애(悲哀) 하늘마저 뿌연 구름에 가려한 쪽 눈도 볼 수 없고 이맘때 춤추던 갈바람동굴 속에 숨어 때 이른 잠에 빠져있고 수년간 물먹지 못한 염전마른 낙엽처럼 짝짝 갈라져 있고 새벽부터 꽥꽥거리던 오리조차목이 막혀 두 살배기처럼 옹알거리고 제집 벗어나 살판난 진딧물시인 콧등에서 날갯짓하고 무명 시인, 걸작 하나 건지려다 지쳐깊은 상념(想念)에 빠져 일어서지 못하고 2025. 4. 25. 남은 날을 위하여 *남은 날을 위하여 김응길 삶의 길이는그 누구도마음대로 할 수 없지요 그런데 말입니다우리가 잘 알고 있는진실 하나가 있어요 삶의 넓이와 깊이는그 누구나마음대로 할 수 있지요 이 세상에한 조각 긍정을 심고갈 수만 있다면 김응길 제12시집, 『남은 날을 위하여』 2025. 4. 23. 백대현, 꼭 있다!! 꼭 있다!! “이 그림을 보면어떤 생각(느낀 점)이 드니?”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에게 질문했다.분석력이 뛰어난 아이들 중에는,“구름 위에 해와 달이 같이 있는 게 이상합니다!”“빌딩이 자동차 보다 작습니다!” 등등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아 아쉬워서이어서 다른 질문도 했다.“여자(남자) 친구와 데이트하는데갑자기 장대비가 내리네? 어떻게 할래?”대부분 별생각 없이 “그냥 집에 갑니다!”였다. 저쪽에서 남자아이가 손을 들까 말까 하기에,“말해 볼래?”그 아이는, “제가 입은 겉옷을 벗어서여자 친구에게 입혀 줍니다!”이십여 명 중에 딱 한 명 나왔다.어딜 가나 이런 로맨틱(Romantic)한 아이는 꼭 있다.이런 성향의 아이를 보면 무작정 기대하게 된다. 2025. 4. 21. 백대현, 남기는 방식이다!! 남기는 방식이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에게,“실수로, 가려고 했던 목적지와 다른 시내버스를 탔을 때 어찌할 거냐?”라고 물었다.대부분, “바꿔 탑니다!” 외마디로 답한다.이 대답은 더 어린아이들 입에서도똑같이 나온다. “시내버스가 아니고 고속버스라면 어찌할래?”무작정 대답했던 아이들도버스 차이를 이해하는 건지 얼버무린다. 그러나 그중에 몇 아이는“기사 아저씨에게 가서 사정 이야기를 하고다음 정거장이나 휴게소에서 내려 엄마한테 먼저 전화합니다!”라고 답한다.확인해 보면 이런 아이들은 대체로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한다. 는아이들에게 화두를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게 하며그 결과를 글로 남기는 청소년 글쓰기 프로그램이다. 2025. 4. 14. 백대현, 감추지 못했다!! 감추지 못했다!! 지난 토요일 오후,시흥 목감도서관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글쓰기 특강을 했다.강의 제목은, 이었다. 아이들에게, ‘저는 글쓰기를 좋아합니다!왜냐하면, ○○이기 때문입니다!저는 글쓰기를 싫어합니다!왜냐하면, ○○이기 때문입니다!’두 가지 질문을 주고선택한 이유를 말해보라고 했다.10명 중, 전자가 2명 후자가 8명이었고대답도 천차만별이었다.예상된 결과라 놀라지도 않았다. 그러나 ‘글을 못 쓰면 어떤 점이 불편할까요?글을 잘 쓰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란 이어진 질문에서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전자를 택했던 2명의 글 내용이웬만한 어른보다 더 구체적이고 논리적이었다.비슷한 연령대에도 차이가 나는 이유가 뭘까? 2025. 4. 13. 백대현, 두 분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두 분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시흥문협 제12대, 13대 지부회장 이.취임을 축하합니다.* 전임 이희교 회장님은, 소통과 배려를 모토로 회원 간의 사랑을 최우선으로 하셨다. 그 뒤를 이어받은 신임 전영준 회장님은, 기본 에너지가 넘치는 분으로 함께 있으면 저절로 즐거워지는 묘한 매력을 주는 분이다. 그래선지 회원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실 걸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바다 같은 사랑으로 수고해 주신 이희교 전 회장님과 거액을 발전 기금으로 주신 전영준 신 회장님에게 사무국장으로서 감사를 표합니다. 2025. 4. 12. 백대현, 성패가 달려있다!! 성패가 달려있다!! 분석심리학자 칼 융은 다음과 같은 취지로 말했다.‘인간은 각자 그림자가 있는데그림자는 분리되거나 완전히 사라지는 게 아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람은 보이지 않으려고 혹은 감추거나 떨쳐 버리려고무던히 애를 쓴다.’ 글쓰기 프로그램 는 그림자를 상처받은 ‘씨 또는 알’로 표현한다.글을 쓰다 보면, 수많은 씨(알)도 나의 일부인 것을 직면한다. 글쓰기에 입문할 때는,마음속에서 움직이는 즉흥적 생각이나 느낌을거짓과 숨김없이 솔직하게 표현해야 한다.즉 현재 인식하고 있는 의식부터적절한 자극과 질문으로 떠오르는 전의식,숨기고 싶지만 나의 삶에 절대적 영향을 주는무의식을 오가며 표현(표출)하고 수용하면서 쓰다 보면승화되면서 나도 세상도 변한다. 프로그램의 성패가 달린 과제를 냈다.펜을 .. 2025. 4. 10. 백대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사는데 왜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을까?” 이 책 뒤표지에 있는 의문을 담은 문장이다.이 글을 쓰는 나 자신도 궁금하다.우리 각자는 나름대로 열심히 사는데생각보다 삶은 녹록하지 않다. 지은이는, ‘심리학은 철학에서 쫓겨났다’고솔직하고 과감하게 말했다.나도 그의 말에 백 프로 동감(同感)한다. 평소에도 심리학은 철학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명망 있는 학자가 그리 말하니 힘이 난다. 그렇다. 열심히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올바로 사는 것이다.철학적 화두의 한 가지다. 나는 그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경일 지음,『마음의 지혜』를 읽는 중에... 2025. 4. 8. 백대현, 기분이 좋아진다!! 기분이 좋아진다!! 잔 일이 있어 나왔다가,금년도 수강생들의1회차 과제함을 다시 열었다. ‘이번 강좌에 참가한 이유(목적. 목표 등)를 솔직하게 써보세요.’ 작년까지는 주로 명함 크기의 메모지에A, B, C, D, E, F 위치를 바꿔가며 목표를 기재하게 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들의 목적과 목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냈던 것이다. 제출한 18명 글을 보면, F가 60%를 넘고우연히 신청했다고 쓴 분들이 많았다.그래선지 자기를 찾고 알아가는 것과‘우연’이 아니라 ‘필연’인 것을이해하게 될 그들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2025. 4. 6. 백대현, 중심 내용이다!! 중심 내용이다!!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은수없이 많다.그러나 남에게 보이기 위해 문장을 화려하게 꾸미는 기교 중심의 교육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글쓰기는 나를 먼저 알고 다음을 진행해야 한다.그래서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려면끊임없이 자기 성찰을 해야 한다. 좋은 글을 쓰고 싶으면 자신의 내면 상태를 객관적으로 볼 줄 알아야 하고지속적인 자기 성찰로자신의 마음을 성화(聖化)시켜 나가야 한다.이런 식으로 계속 글을 쓰다 보면 쓴 글에 이로운 내용이 담긴다.많은 이에게 공감을 얻으면서널리 퍼지게 되는 것이다.자신을 돌아보지 않고무작정 좋은 글을 쓰려 한다면싫증과 어려움이 생겨 곧 펜을 놓게 된다. 2회차 수업의 중심 내용이다. 2025. 4. 5. 백대현, 알았으면 좋겠다!! 알았으면 좋겠다!! ‘40대 여성 A가수면제 20정을 한 번에 먹었다.왜 먹었을까?’ 글쓰기 프로그램 첫날 첫 번째 수강생들에게 던진 화두다.각자 다른 생각을 갖고 있고답변도 다양하게 나왔다.이 질문은 허구가 아니다.실제 있었던 일이고 현존 인물이다. 주인공 A는 현재 자신의 역할에 충실히 임하며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다.오늘, 각기 다른 목적과 목표를 갖고 이 자리에 있는 분들이질문의 의도와 글쓰기의 힘을 알았으면 좋겠다. 2025. 3. 28. 이전 1 2 3 4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