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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니까329

백대현, 비판적으로 해야 한다!! 비판적으로 해야 한다!! 글 쓰는 후배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다.“동기 간에는 서로의 글을함부로 비평하지 마라!” 비평(批評)의 일반 정의는,‘사물의 옳고 그름, 아름다움과 추함 따위를 분석하여 가치를 논하거나 남의 잘못을 드러내어 이러쿵저러쿵 좋지 아니하게 말하여 퍼뜨림.’이다. 비평과 유사한 단어로 비판이 있다.비판(批判)은, ‘현상이나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밝히거나 잘못된 점을 지적함.’이다. 위에서 보듯, 비평과 비판의 의미는 비슷하지만퍼뜨림, 지적함 등으로 상대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악한 씨가 숨어 있다. 그래서 글 쓰는 사람들은형태소나 단어 등을 정확히 알고 써야 하며타인의 글도 섣불리 평가하면 안 된다. 박태상, 이상진의 『문학비평론』을 참고해서비평을 문학적 개념으로 정의해 보면,‘문.. 2025. 1. 15.
백대현, 돌아가기 싫다!! 돌아가기 싫다!!  그 시대는 임금이 권력의 중심이었다.그의 말 한마디로, 보통 사람의 죽고 사는 문제가 결정되었고국정(國政)도 좌지우지되었다.대부분 신하들은 절대 권력자를 보좌하면서 왕의 위험한 판단을 막기 위해 상소를 올리기도 하고노, 소, 남, 북 등으로 갈라져서자기 집단의 뜻과 정책을 주장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왕도 각 집단도 나름대로 출발은 좋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일이 벌어졌다. 안타깝게도 보복의 되풀이라는 흐름 때문에 미개한 나라에 주권을 빼앗겼다는 분석도 있다. 아무튼 우리는, 대물림하면서 다른 사람의 생명 여부를 결정하는막강한 힘을 유지하려는 것과 서로를 죽여야만 자리를 보전할 수밖에 없었던 그 구조가결과적으로 옳지 않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 학습.. 2025. 1. 9.
백대현, 무거워지는 요즘이다!! 무거워지는 요즘이다!!  일백 년 후,지금의 혼란스러운 역사는 어떻게 기록되어 있을까?역사는 크게 두 가지로 남는다.하나는, 일어난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역사와또 하나는, 일어난 사실을 자기 입맛에 따라 기록하는 역사다.전자를 절대주의적, 후자를 상대주의적 역사라고 칭한다. 불과 일백 년 전,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였다. 온 국민이 나라 잃은 슬픔과 사회적 혼란,일제의 억압 등으로 너와 나 할 것 없이 힘든 삶을 살았다. 예상컨대, 일백 년 후이 시각 살아있는 사람들은99% 하늘에 있을 거다.땅에 있는 사람들은 오늘 우리가 기록한 글을 통해현 상황을 개연하고 판단할 것이다.아무튼 그때나 지금이나 국민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은잘난(?) 사람들이다.글 쓰는 사람들의 신중(愼重)과 책임이무거워지는 요즘이다. 2025. 1. 6.
백대현, 확실히 알았다!! 확실히 알았다!!  뉴스를 시청하느라 다음 일에 집중할 수 없다.마음이 착잡하여 책장 앞에서 서성이다가눈에 띄는 책이 있어서 잡았다.톨스토이의 『마음의 문을 여는 지혜』다. 를 읽었다.‘이런 인간은, 뻐기는 태도를 겉으로 드러낸다.자기가 싫어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우긴다.아부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무지와 변덕으로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자신의 그릇된 판단을 아랫사람에게 강요하거나실수는 다른 사람에게 전가한다.’ 톨스토이의 가르침을 마음에 담으면서, 잘나고 힘센 사람들 중에는 의외로 비겁한 사람이많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 톨스토이의 『마음의 문을 여는 지혜』를 읽으면서... 2025. 1. 3.
백대현, 후자가 틀림없다!! 후자가 틀림없다!!  플라톤은, ‘정치에 무관심한 가장 큰 벌은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받는 것이다.’고 했다.지난 총선에서 바쁘다는 핑계로정치에 관심 없다는 이유로 표를 행사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주는 메시지다. 현재 우리 각자는 갈림길에 있다.각자가 어떤 길로 가든분명한 건, 한 쪽은 옳은 길이고또 다른 쪽은 옳지 않은 길이라는 것이다.그러나 이쪽도 저쪽도국민을 방패삼아 자기 행위나 논리가 맞는다고 한다. 양쪽 말이 그럴듯할 때, 스스로 판단하기 힘들 때,쉽게 ‘참’을 찾아내는 방법이 있다.특히, 글 쓰는 사람들은 그들의 주장을 글로 옮겨 보고앞뒤 문장을 살펴보면 답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말과 글은 같은 언어 영역이지만다른 속성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애쓰는 사람과국.. 2025. 1. 2.
백대현, 알았으면 좋겠다!! 알았으면 좋겠다!!  어릴 적, 가난에 찌들어 살았던 사람이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착같이 돈을 벌었다.그 돈으로 평소 타고 싶었던최고급 자동차를 샀다. 어느 날, 드라이브하기 위해 주차장에 갔는데다섯 살짜리 아들이 자동차에 낙서를 하고 있었다.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은 그는, 앞뒤 가리지 않고 아들을 몽둥이로 때렸다. 그는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사느라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듣지 못했고 마음속 분노를 다스리는 수양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사랑하는 아들의 손을 못 쓰게 만들었다. 분노는 영어로 ‘Anger’이다.‘Anger’에서 맨 마지막 ‘r’를 ‘l’로 바꾸면천사 ‘Angel’이 된다.‘Anger’앞에 ‘D’를 붙이면 ‘Danger’로매우 위험하다는 뜻이 된다. 순간 표출하는 분노가 얼마나 위험.. 2024. 12. 28.
백대현, 뒷바라지 상(賞) 뒷바라지 상(賞) 귀하께서는 따뜻한 마음과 한결같은헌신으로 저희를 이끌어 주시고,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셨습니다.오늘의 저희가 있기까지뒷바라지해 주심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마음을 담아 이 상을 드립니다. 마음 글벗 동아리회 드림 이 상을 받을 때 소감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영광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듣는 이에 따라 농담반 진담반으로들었을 것이다.하지만 분명한 건 후자였다.이 모든 역사는, 하나님께서 준비된 당신들을내게 보내주신 것이다. 2024. 12. 25.
정.기획(Since 1996), 『아프지만 내 인생이니까』 12월 10일 출간!! 정.기획(Since 1996), 『아프지만 내 인생이니까』 12월 10일 출간!!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0002133 아프지만 내 인생이니까 - 예스24두려움을 딛고,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나만의 인생을 되찾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다!열 명의 저자가 들려주는 치열한 성장과 치유의 여정이 책 속 열 명의 저자들은 내면에 응어리져 있던www.yes24.com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3586937 아프지만 내 인생이니까아프지만 내 인생이니까www.aladin.co.kr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4936134 아프지만 내 인생이니까 | 김봉석.. 2024. 12. 9.
백대현, 싶었던 것이다!! 싶었던 것이다!!  밤새 내린 눈이 들판을 덮쌌다.아버지는 서른이 넘었는데도 나잇값을 못하는 아들에게,“아들아, 저 이백 미터 앞에 있는 소나무까지누가 똑바로 걷는지 내기를 하자구나.이기는 사람이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자.”아들은, “네 좋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답하면서속으로는 쾌재를 불렀다.왜냐하면, 최근 아버지는 무릎이 좋지 않아서 걷기도 힘들 정도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마침 용돈이 필요하던 차에 명분이 생겼기 때문이다. 소나무 앞에 도착해서 뒤돌아보았다.아버지 발자국은 똑바로 나있었고아들이 걸어온 길은 비뚤비뚤했다.의외의 결과에 고개를 들지 못하는 아들에게 말했다.“아들아, 너는 네 눈에 의지하며 땅만 보고 걷더구나.나는 소나무를 보고 걸었단다.”아버지는 자기만의 고집, 눈앞의 이익, 한탕주.. 2024. 12. 8.
백대현, 그를 바라보는 *그를 바라보는  소슬바람 불어오면허리 굽어아기 이파리 뒤에 숨고 해가 방긋하면벌떡 일어나지나가는 하루살이 붙잡고 굵은 장대비에얼굴 맞고 진흙에 박히고살려고가쁜 숨 헐떡거리고 그를 바라보는이 눈망울에 맺힌 건빗물인가눈물인가 백대현. 2024. 11. 28.
백대현, 사랑을 고백했다!! 사랑을 고백했다!!  어느 시인이, ‘사랑은 하얀 바람이 되어 예고 없이 찾아온다.’고 했다.나는 초고를 만날 때면, 사랑할 준비를 한다.200여 편을 테이블 위에 두고한 편씩 읽어나갈 때마다작가의 마음이 점점 뚜렷하게 보인다.글 쓰는 사람들의 마음은빨간 장미꽃 보다 더 아름답다.아름답지 않으면 글은 절대 써지지 않기 때문이다.반을 읽었는데 이미 이 작가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2024. 11. 23.
백대현, 이 기쁨을 나눴다!! 이 기쁨을 나눴다.  단발머리 소녀가60고개를 넘어서야 첫 시집을 출간했다.이 시집은 작가의 순탄하지 않았던 지난날의 역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그녀가 수줍은 듯 얼굴을 붉히며 첫 사인을 했다.책을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서로의 손을 잡고 말 대신 가슴으로 기쁨을 나눴다.조이숙 시집, 『비울 수 없는 그리움』 2024. 11. 22.
백대현, 또 한 권을 마무리하면서 * 또 한 권을 마무리하면서(미리 보는 시흥문학 34집 편집후기)  글을 쓰고, 쓴 것을 엮는 일은 나의 사명(使命)이다. 그런 일상이 세월이 지나 이 나이가 되면서 궁금증 하나가 마음을 움직였다.‘선배는 많은데 후배는 별로 없다.’ 그 이유를 늙은 낙엽에게 물었다. “아직도 모르시오? 글은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아무나 쓰는 게 아니라오. 먹고 사는 문제가 눈앞에 있는데 어느 누가 글을 쓰려고 할 것이오. 당신도 당신의 선배도 그 나이 땐 똑같지 않았소? 글을 쓰고자 하는 마음은 하늘의 계획과 주권에 있으니 당신은 왈가왈부(曰可曰否)하지 말고 그저 그 자리에서 벤치 같은 사람으로 있으시오.” 2024. 11. 15.
백대현, 멈춰진 시계 * 멈춰진 시계  널 잊기 위해온종일 다른 것만 생각해 널 내게서 떨치기 위해일부러 힘든 일만 찾아해 널 잊은 거 같아서널 떨친 거 같아서이젠 쉬려고 의자를 찾았지 아아, 또 그려지는 너의 얼굴가슴이 그냥 시려 안보기 위해 눈을 감으면가슴 속에 너는 앉아 있어 시간이 흐르면잊을 수 있다고떨칠 수도 있다고 말했던 너 내 맘 속에 앉아 있는 네가나도 모르게 가 주었으면 좋겠어 왜 내게 시계는 항상 멈춰있는 지네가 가르쳐 주었으면 좋겠어 백대현. 2024. 11. 12.
백대현, 오장폭포에서 오장폭포에서  하늘과 산이 만나계절마다 사랑하고 현인들 세대 이어 올라가뜻 찾으려 공부하고 인간들, 섭리(攝理) 내팽개치고변형시켜 희희낙락하고 자연도 현인도 맘 아파 피눈물 흘리니내리다 숨다 다섯이나 반복하고 그 이름 오장이라 칭하여의미 이어갈 이 기다리고 2024. 11. 시흥예총 워크숍 2024.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