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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의 위로 | 백대현 작가 벤치의 위로 출처: 백대현 시집, 내 마음에 피는 노래 작사: 백대현 / 작곡: Ai 참고 상처 난 나무벤치가 지친 이의 발걸음을 말없이 받아주듯, 세상은 서로 상처를 보듬고 물처럼 흘러가며 의지하며 사는 곳임을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이다.https://www.youtube.com/watch?v=LIjZS6ZHiCQ 2026. 11. 3.
공저, 『삶의 풍경 그리기』 존경하는 김이경 선생님께서 지도하신 예비 작가들의 작품집 『삶의 풍경 그리기』를 받았다.작가들의 사인을 받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책 속에서 낯익은 이름들을 발견하니 무척 반가웠다.특히 오자키 미키 님의 「느린 한 바퀴」를 읽으며 그의 섬세한 문학적 감수성과 표현력에 감탄했다. 일상의 경험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글로 풀어내는 능력에서 문학적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한 권의 책에 담긴 예비 작가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그들의 성장을 이끌어 주신 김이경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참여한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2026. 11. 2.
내가 책을 만드는 이유│백대현 작가 내가 책을 만드는 이유 지난 금요일 저녁이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 왔다. 요즘 틈이 날 때마다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 올리고 있는데, 누군가 우연히 그 영상을 보고 연락한 것이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십여 년 전 함께 공부했던 오랜 지인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통화가 거의 한 시간이나 이어졌다. 더욱 반가웠던 것은 통화가 끝날 무렵이었다. 요즘 시를 쓰고 있는데 문득 시집을 출간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겸사겸사 연락했다는 것이다. 나는 물었다. “그곳에도 출판사가 많을 텐데 굳이 이렇게 먼 곳에 있는 제게 책을 내고 싶은 이유가 있습니까?” 그분은 요즘 내 방송을 거의 매일 듣다시피 한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왠지 자기 시집만큼은 내 손을 거쳐 세상에 내놓고 싶어졌.. 2026. 11. 2.
아직 덜 산 노오란 잎│백대현 작가 아직 덜 산 노오란 잎 백대현 손에 쥔 작은 화면,어여쁜 가수가을이 재킷 걸치고 온다고노래한다 횡단보도 너머 울타리벌써 도착한 가을 세상짙은 갈빛 잎노오란 잎서로 안고 계절 누린다 마침, 눈치 없는 비잠자던 바람까지 깨워이파리들 사랑에 샘 낸다 작은 빗방울에갈빛 잎 갈라지고바람에 이리저리 떠밀리다사라진다 붙잡지 못한 노오란 잎두 눈에 눈물 고이고비와 바람 원망한다 부릅뜬 눈길비는 짐짓 모른 척제 이름도 가을비라며내 탓 아니라고 발뺌한다 아직 덜 산 노오란 잎먼저 떠난 갈빛 잎에누구 탓이냐고묻지 못한 아쉬움에허공만 바라본다 *무단 전재와 복제를 금합니다. 2026. 11. 1.
기억에서 사라지는 사람들│백대현 작가 기억에서 사라지는 사람들 오래전 쓴 시에 이런 구절이 있다.“이별이 슬픈 것은 사랑했던 사람의 기억에서 내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지금 다시 읽어도 이런 문장이 내게서 나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다가도, 결국 글은 자신이 살아온 삶과 무관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른다. 작가는 무엇을 쓰든 자신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글에 담을 수밖에 없다.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한 생각이 어느 순간 문장으로 드러난다. 선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종종 듣는 질문이 있다.“많은 후배 중에 애제자가 누구입니까?”예전에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씨익’ 웃고 넘어가곤 했다. 누구를 특별히 아낀다고 말하는 것이 다른 후배들에게 서운함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 2026. 10. 31.
마음에도 좋은 것을 먹여야 한다 6│백대현 작가 마음에도 좋은 것을 먹여야 한다 6 돈이 없을 때 나는 어떤 사람인가. 병들었을 때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실패했을 때 누구를 원망하는가. 힘을 가졌을 때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다른 사람과 생각이 다를 때 어떻게 행동하는가. 그 질문은 어떤 전문 기술이 대신해 주기 어렵다. 결국 인간이 스스로 물어야 한다. 욕심도 같은 문제다. 돈과 권력, 명예는 필요하다. 인간 사회에서 완전히 없앨 수도 없다. 적당한 욕망은 삶을 움직인다. 지나치면 마음을 병들게 할 수 있다. 돈을 가지면 지켜야 한다는 불안이 생긴다. 권력을 얻으면 잃지 않으려는 마음이 생길 수 있다. 명예를 얻으면 사람들의 평가에 민감해진다. ‘조금만 더’가 반복된다. 얼마를 가지면 충분할까. 얼마나 높은 자리에 가야 만족할까. 얼마나 많.. 2026. 10. 31.
마음에도 좋은 것을 먹여야 한다 5│백대현 작가 마음에도 좋은 것을 먹여야 한다 5 경쟁 중심의 사회와 교육에 대한 고민이다. 더 높은 학교, 더 좋은 학력과 직업을 좇는 과정에서 자신의 흥미와 재능보다 성적과 사회적 기준에 맞춰 삶을 선택하게 되고, 정작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생길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경쟁이 모두 잘못된 것은 아니다. 경쟁은 사람을 성장시키기도 한다. 목표를 향해 노력하게 하고 자신의 능력을 키우게 한다. 문제는 경쟁이 삶의 유일한 기준이 될 때다. 늘 이겨야 한다. 남보다 앞서야 한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 더 좋은 직장에 들어가야 한다. 더 많이 벌어야 한다. 그 기준 속에서 사람은 계속 부족하다. 한 단계 올라가면 또 위가 있다. 승리했는데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 또 다음 경쟁을 준비해야 하.. 2026. 10. 30.
오늘 같은 날은│백대현 작가 오늘 같은 날은​출처: 백대현 시집, 사랑하니까 원제: 가고 싶어 작사: 백대현 / 작곡: Ai 참고 ​가을바람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체취를 느끼자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달려가고 싶어진다. 계절과 냄새가 기억을 불러오는 감각적 시다. 짧은 구조 속에서 그리움의 충동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https://www.youtube.com/watch?v=tY4wKAudg_k 2026. 10. 29.
나는 이런 맛에 산다│백대현 작가 나는 이런 맛에 산다 며칠 전, 어느 후배에게서 전화가 왔다. 백일장에 참가해 큰 상을 받았다며 기쁨에 찬 목소리로 소식을 전했다. 상장까지 사진으로 찍어 보내 주었다.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져 잘했다고 몇 번이고 칭찬했다. 다음 날에도 다른 후배에게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자신이 올린 글에 공감이 1천5백여 개, 댓글이 2백여 개나 달렸다는 것이다. 나는 그분에게 물었다. “기분이 어떠셨어요?” “삶에 큰 위로가 되었어요.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말하는 얼굴에 기쁨이 가득했다. 자신이 쓴 글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일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오늘은 미팅이 있어 몇 분의 선생님을 만났다. 그중 한 분이 조용히 다가와 내 귀에 속삭였다. “.. 2026. 10. 29.
흰 작약 한 송이 | 백대현 시인 흰 작약 한 송이 | 백대현 시인https://www.youtube.com/shorts/2a1G1V5d_FA 2026. 10. 29.
빙빙 도는 오목눈이 | 백대현 시인 빙빙 도는 오목눈이 | 백대현 시인https://www.youtube.com/shorts/MRpFXBS_PEU 2026. 10. 29.
마음에도 좋은 것을 먹여야 한다 4│백대현 작가 마음에도 좋은 것을 먹여야 한다 4 교육은 학교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 가정에서도 일어난다. 거리에서도 일어난다. 텔레비전과 휴대전화에서도 일어난다. 아이들은 우리가 만든 세상을 보고 배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우리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말하며 어떻게 행동하는가는 다음 세대와 연결되어 있다. 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나를 만든다는 말도 같은 뜻이다. 우리는 과거에 보고 들은 것을 가지고 오늘 판단한다. 부모에게 배운 말이 있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있다. 친구와 사회에서 경험한 것이 있다. 책에서 읽은 것도 있다. 그것들이 모두 내 안에 쌓인다. 어떤 순간 선택해야 할 때 그 안에 쌓여 있던 것들이 나온다. 그렇다면 오늘 무엇을 배우고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좋은 씨앗을 심는다고 반드시 좋은.. 2026. 10. 29.
남자들의 군대 이야기│백대현 작가 남자들의 군대 이야기 10월 28일은 내게 특별한 날이다. 1986년 10월 28일, 군에 입대했으니 어느덧 40여 년이 흘렀다.스무 살을 갓 넘긴 청년이 군복을 입고 낯선 세상에 첫발을 내디뎠던 날이다. 그때는 하루가 그렇게 길더니 지나고 보니 40년이 참 짧게 느껴진다.남자들이 모이면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군대 이야기다. 나이도 직업도 살아온 환경도 다르지만 군대 이야기만 나오면 금세 하나가 된다. 누구는 고생한 이야기를, 누구는 무용담을, 또 누구는 잊지 못할 전우 이야기를 꺼낸다.신기하게도 수십 년이 지난 일인데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계급과 부대는 달랐어도 그 시절의 추억만큼은 서로 통하는 모양이다.돌아보면 군 생활은 다시 하고 싶지 않지만, 그 시절의 젊음과 전우들은 다시 만나고 싶다.군대 이.. 2026. 10. 28.
마음에도 좋은 것을 먹여야 한다 3│백대현 작가 [마음 에세이] 마음에도 좋은 것을 먹여야 한다 3 나는 요즘 어떤 생각을 가장 많이 하는가. 좋은 생각보다 좋지 않은 생각에 오래 머물고 있지는 않은가. 모든 문제를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있지는 않은가.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자신도 모르게 화를 품고 있지는 않은가. 마음의 건강을 살핀다는 것은 늘 행복하게 생각하라는 뜻이 아니다. 슬픔은 인간의 감정이다. 불안도 필요할 때가 있다. 두려움은 위험을 피하게 한다. 분노 역시 부당한 일을 바로잡게 하는 힘이 될 수 있다. 문제는 하나의 감정이 마음 전체를 차지할 때다. 분노가 오래 머물면 세상 모든 일이 분노할 일처럼 보일 수 있다. 불안이 마음을 차지하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까지 두려워한다. 슬픔이 길어지면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길 수 .. 2026. 10. 28.
마음에도 좋은 것을 먹여야 한다 2│백대현 작가 [마음 에세이] 마음에도 좋은 것을 먹여야 한다 2 반대로 따뜻한 글 한 편을 읽으면 마음이 누그러질 때가 있다. 누군가 어려운 사람을 도왔다는 이야기를 보면 세상이 그렇게 나쁜 곳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좋은 책을 읽고 오래 생각한 날에는 같은 일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기도 한다. 마음에도 음식이 있는 셈이다. 문학과 철학, 역사 같은 인문학을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것들이 삶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좋은 시 한 편을 읽었다고 고난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철학책을 읽었다고 갈등이 저절로 끝나는 것도 아니다. 다만 문제를 바라보는 눈을 바꾸어 줄 수 있다. 감정에 끌려가기 전에 잠시 생각하게 한다. ‘왜 그런가.’ 아주 짧은 질문이다. 철학은 어쩌면 이 질문에.. 2026.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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