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문인의 시간을 샀다│백대현 작가
선배 문인의 시간을 샀다 박물관 안내판을 보는 순간, 부러움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알만한 대문호(大文豪)들의 이름과 사진 사이에 작가의 사진이 있었다. 그 앞에서 한동안 눈길을 떼지 못했다. 부러웠다.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느끼는 부러움이다. 문인이라면 좋은 글을 쓰고 싶고 좋은 책 한 권을 남기고 싶어한다. 말은 쉽다. 한 권의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수고가 필요한지 조금이나마 아는 사람에게는 그 결과물이 다르게 보인다. 『세계문학관 기행』의 저자 잔아 김용만은 세계 100여 개국을 다니며 셰익스피어, 세르반테스, 도스토예프스키, 헤밍웨이, 푸슈킨, 카프카, 괴테, 스타인벡, 톨스토이, 위고, 디킨스, 마크 트웨인, 가와바타 야스나리 등 세계문학사에 큰 자취를 남긴 문호들의 기념관..
2026.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