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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현, 여기에 있다!! 여기에 있다!!  예정 날짜보다 10일 늦어지고 있다.약속된 시간과 작품의 질을 놓고 저울질할 때가 있다.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모르겠다.다만, 원고가 금덩어리로바뀌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출입문을 잠그고‘땅콩캬라멜’을 열 개째 먹고 있는 이유가여기에 있다.이 피로가 환희(歡喜)로 바뀌는 순간은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2024. 12. 1.
백대현, 그를 바라보는 *그를 바라보는  소슬바람 불어오면허리 굽어아기 이파리 뒤에 숨고 해가 방긋하면벌떡 일어나지나가는 하루살이 붙잡고 굵은 장대비에얼굴 맞고 진흙에 박히고살려고가쁜 숨 헐떡거리고 그를 바라보는이 눈망울에 맺힌 건빗물인가눈물인가 백대현. 2024. 11. 28.
백대현, 사랑을 고백했다!! 사랑을 고백했다!!  어느 시인이, ‘사랑은 하얀 바람이 되어 예고 없이 찾아온다.’고 했다.나는 초고를 만날 때면, 사랑할 준비를 한다.200여 편을 테이블 위에 두고한 편씩 읽어나갈 때마다작가의 마음이 점점 뚜렷하게 보인다.글 쓰는 사람들의 마음은빨간 장미꽃 보다 더 아름답다.아름답지 않으면 글은 절대 써지지 않기 때문이다.반을 읽었는데 이미 이 작가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2024. 11. 23.
백대현, 이 기쁨을 나눴다!! 이 기쁨을 나눴다.  단발머리 소녀가60고개를 넘어서야 첫 시집을 출간했다.이 시집은 작가의 순탄하지 않았던 지난날의 역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그녀가 수줍은 듯 얼굴을 붉히며 첫 사인을 했다.책을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서로의 손을 잡고 말 대신 가슴으로 기쁨을 나눴다.조이숙 시집, 『비울 수 없는 그리움』 2024. 11. 22.
백대현, 곧 세상에 나온다!! 곧 세상에 나온다!!열 명의 저자가 들려주는 치열한 성장과 치유의 여정이 담긴,정.기획(Since 1996)의 『아프지만 내 인생이니까』가 곧 세상에 나온다!! 누구나 삶을 살아가면서 아픔, 슬픔, 무서움, 수치심 등 부정적 감정을 느끼는 순간을 맞이한다. 특히 어린 시절의 기억 곳곳에는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로 점철되어 있기에 가까운 거리감이 주는 상처일수록 커다란 상흔으로 남기도 한다. 또한 가까운 사이이기에 미처 입 밖으로 내어 풀지 못한 감정은 결국 딱딱하게 응고되어 내면을 찔러 오고, 병든다. 그러나 어두운 길목을 가로등이 비추면 낯선 길도 두 발을 딛고 선 길이 되듯, 어두웠던 과거에 더 나은 현재라는 빛을 쬐면 나아갈 미래를 찾을 수 있다. (표지 글에서) 2024. 11. 20.
시흥문인협회 시흥문학 34집 출판기념회 및 사전 행사 시흥문인협회 시흥문학 34집 출판기념회 및 사전 행사 2024. 11. 20.
백대현, 달려왔다!! 달려왔다!!  30회 동안 달려왔다.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이었지만아이들이 품사와 문장성분 등을갑자기 시켜도 술술 읊었다.자신들이 쓴 결과물을 한 권씩 들고사진도 찍었다.이 책자를 어른이 돼서 읽을 때면지금 이 순간이 생각날 것 같다.이 아이들이 무럭무럭 잘 자라서 한강 작가처럼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으면 좋겠다. 2024. 11. 18.
김종환 제7시조집, 『연가(蓮歌)』 정.기획(Since 1996) 12월 1일 출간 예정! 김종환 제7시조집, 『연가(蓮歌)』 정.기획(Since 1996) 12월 1일 출간 예정!  어떠한 곳에 피어도 맑고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오르는 연蓮을 연戀하는 마음을 담다 김종환 시인이 전작 시흥가조에 이어 이번에는 연(蓮)을 노래하는 시조집 연가(蓮歌)로 돌아왔다. 연(蓮)으로 상징되는 것은 만물과 만인에 대한 애정이기도 하다. 여든이 된 시인의 눈에는 밤마다 떠오르는 달도 벗 삼아 다정하고, 꽃을 찾아 나는 벌에게도 마음이 쓰인다. 세상사 어느 정도 통달하여 무던해질 것 같은 나이에도 하루하루 맞닥뜨리는 일상은 그 속에서 새로운 감정이 피어오른다. 모든 사람에게 오늘은 처음이지만, 늙지 않는 시심을 지닌 시인에게는 더욱 그러하다.이러한 시인의 시가 향기를 품은 꽃물결로 출렁인다. 향으로 가득한 시조.. 2024. 11. 16.
백대현, 단 한 문장에서 뽑았다!! 단 한 문장에서 뽑았다!!  겨울이 열 걸음 앞에서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다.분주함 때문에 땀이 나선지아직도 초가을인 걸로 착각하는 나를 한심스럽게 보고 있는 것이다.요즘은 내 시간(?)이 없다. 정체성이 혼란스럽다.마침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표지 글에 ‘문득 돌아보니 오래 길을 잃었다’가마음에 새겨진다.책값은 단 한 문장에서 뽑았다. 페터 베르,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왜 중요한가』 2024. 11. 15.
백대현, 또 한 권을 마무리하면서 * 또 한 권을 마무리하면서(미리 보는 시흥문학 34집 편집후기)  글을 쓰고, 쓴 것을 엮는 일은 나의 사명(使命)이다. 그런 일상이 세월이 지나 이 나이가 되면서 궁금증 하나가 마음을 움직였다.‘선배는 많은데 후배는 별로 없다.’ 그 이유를 늙은 낙엽에게 물었다. “아직도 모르시오? 글은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아무나 쓰는 게 아니라오. 먹고 사는 문제가 눈앞에 있는데 어느 누가 글을 쓰려고 할 것이오. 당신도 당신의 선배도 그 나이 땐 똑같지 않았소? 글을 쓰고자 하는 마음은 하늘의 계획과 주권에 있으니 당신은 왈가왈부(曰可曰否)하지 말고 그저 그 자리에서 벤치 같은 사람으로 있으시오.” 2024. 11. 15.
시흥문협, 시흥문학 34집 출판기념회 및 사전 행사 안내 시흥문학 34집 출판기념회 및 사전 행사 안내 2024. 11. 13.
백대현, 멈춰진 시계 * 멈춰진 시계  널 잊기 위해온종일 다른 것만 생각해 널 내게서 떨치기 위해일부러 힘든 일만 찾아해 널 잊은 거 같아서널 떨친 거 같아서이젠 쉬려고 의자를 찾았지 아아, 또 그려지는 너의 얼굴가슴이 그냥 시려 안보기 위해 눈을 감으면가슴 속에 너는 앉아 있어 시간이 흐르면잊을 수 있다고떨칠 수도 있다고 말했던 너 내 맘 속에 앉아 있는 네가나도 모르게 가 주었으면 좋겠어 왜 내게 시계는 항상 멈춰있는 지네가 가르쳐 주었으면 좋겠어 백대현. 2024. 11. 12.
조이숙 시집, 『비울 수 없는 그리움』 정.기획(Since 1996) 11월 20일 출간! 조이숙 시집, 『비울 수 없는 그리움』 정.기획(Since 1996) 11월 20일 출간! 가슴 속에 품은 사랑은 때론 죄가 되어 마음을 찌르지만때로는 살아갈 힘이 되어 오늘을 견디고 내일을 맞이하게 한다따뜻한 시선 끝에서 빚어지는 시들을 풍요롭게 차려냈다 2024. 11. 12.
백대현, 오장폭포에서 오장폭포에서  하늘과 산이 만나계절마다 사랑하고 현인들 세대 이어 올라가뜻 찾으려 공부하고 인간들, 섭리(攝理) 내팽개치고변형시켜 희희낙락하고 자연도 현인도 맘 아파 피눈물 흘리니내리다 숨다 다섯이나 반복하고 그 이름 오장이라 칭하여의미 이어갈 이 기다리고 2024. 11. 시흥예총 워크숍 2024. 11. 12.
백대현, 오장폭포에서(영상) 2024.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