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때로 돌린다!!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만날 때면
꼭 꺼내는 레퍼토리가 있다.
“학교도 학원도 가지 않는 토요일 오후 2시,
공원에서 좋아하는 이성 친구와
마음 편히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천둥번개와
장대비가 쏟아진다.
비 피할 곳도, 우산 살 편의점도 없다면
어떻게 할 거니?”
아이들은 눈만 멀뚱멀뚱 뜬 채
아무 말이 없다.
한참 지나서야 서너 명이 손을 든다.
나름대로 답하기 시작한다.
들어 보면,
지정의(知情意) 중 어느 쪽으로 발달했는지
알 수 있다.
물론 통계라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하지만 이유를 전개하다 보면,
처음보다 집중하는 아이들이 많아진다.
나는 이 아이들 앞에 설 때면
나의 현재 시각을 그때로 돌린다.
그 이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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