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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교육

백대현, 할 수 있을 때 하는 것

by 백대현 2026. 3. 12.

할 수 있을 때 하는 것

 

 

나는 어릴 때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백일장에 나가 상을 타기도 했다.

하지만 짝사랑했던 소녀가 글을 쓴다는 이유로

그림 대신 글쓰기를 하기 시작했다.

 

국어 선생님의 칭찬 한마디로 힘을 얻어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어설픈 원고를 들고 공모전에 도전하기도 했다.

서너 번 떨어진 뒤

다시는 공모전에 도전하지 않았다.

 

고교를 졸업하고 군대 가기 전,

출판사에서 아르바이트했다.

제대 후 다시 그 회사에 들어갔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 일을 하고 있다.

 

오랜 시간 속에서 만들어진

글쓰기 프로그램 <마음의 소리>는

글쓰기와 책 읽기, 책 만들기 등

내가 평생 해 온 일을 담고 있다.

 

인간 각자에게는

하늘이 맡긴 사명과 해야 할 소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무엇이든

후대에 잘 전해 주어야 한다고 믿는다.

나는 그 일을 실천하며 살고 있을 뿐이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그렇게 살 것이다.

 

건강 비법을 내게 말씀해 주셨던

존경하던 장로님이 세상을 떠나셨다.

그 관을 들고 걸으면서 생각했다.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게 인간의 목숨이라면

할 수 있을 때 그냥 하는 거지

때가 되면,

그때는 하고 싶어도 못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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