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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교육

백대현, 오래 걷기 어렵다!!

by 백대현 2026. 2. 23.

오래 걷기 어렵다!!

 

 

<마음의 소리>는 작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반 글쓰기 수업과는 출발점이 다르다.

대부분 과정이 기술을 먼저 가르친다면,

이 프로그램은 질문과 생각거리로 시작한다.

“왜 글을 쓰려고 하는가?

글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래서 이미 기본 기능을 갖추었거나

스스로 글을 잘 쓴다고 여기는 이들은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에 멈추기도 한다.

 

배움의 선택은 각자 몫이다.

특히 성인 학습자의 결정은 존중되어야 한다.

 

그러나 어느 날 문득

글쓰기에 마음이 움직인 사람,

사정상 오랜 시간 펜을 놓았다가

다시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이보다 더 적합한 과정은 드물다.

잠자고, 잠들어 있던 쓰기에 관한 관심과 사랑을

다시 시작하거나 깨우는 데 탁월하기 때문이다.

 

문인(文人)은 단순히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

철학적 질문을 지루해하고,

자신과 세상을 깊이 마주하기를 회피한다면

그 길을 오래 걷기 어렵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나의 내면을 바깥 세계로 확장하는 일이다.

보이지 않는 수많은 감정에 의미를 붙이고,

흩어져 있던 생각에 질서를 부여하는 일이다.

그래서 때로는 마음이 무겁고 고통스럽다.

괴테는 이를 ‘고독’이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 글쓰기는 철저히 혼자 하는 작업이고

필연적으로 고독과 친해져야 한다.

외로움과 고독을 구별하고,

그 차이를 이해하는 사람만이

천천히 그러나 끝까지 남는다.

 

작가가 된다는 것은
‘세상을 더 깊이 바라보고, 내 마음의 결을

나만의 언어로 기록하겠다.’라는 다짐을 품는 일이다.

그 시간을 견디고 이겨낸 사람에게 작품이 태어난다.

그 작품은 작가의 생을 넘어

시대와 세대를 잇는다.

 

<마음의 소리>가 꿈꾸는 방향이자 최종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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