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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교육

백대현, 글쓰기를 향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

by 백대현 2026. 3. 13.

글쓰기를 향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

 

 

   현대 사회는 어느 때보다 글쓰기가 강조되는 시대다. 학교는 물론이고 기업이나 지역 사회에서도 글쓰기 능력을 중요하게 여긴다. 작은 동네 모임에서도 글 잘 쓰는 사람을 초청해 강의를 듣는 일이 낯설지 않다. 많은 사람이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읽거나 강의를 찾아다니며 배우려 한다.

 

   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이름난 학자가 쓴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들으며 글쓰기를 배우고 있다. 글을 쓴다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군가 내게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묻는다면 ‘무조건 써라’라는 단순한 대답을 한다.

 

   ‘쓰기’라는 말은 크게 명사와 동사의 의미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명사로서의 쓰기는 글을 쓰는 사람이 자기 생각이나 느낌을 글로 정확하게 표현하는 일이다. 동사로서의 쓰기는 그 생각과 느낌을 실제로 글로 옮기는 행동을 말한다. 이 두 가지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이 자기 생각이나 느낌을 직접 글로 표현하는 것.’ 이것이 바로 쓰기다.

 

   누구나 알고 있는 단어의 뜻을 굳이 풀어 설명한 이유가 있다. 평범해 보이는 이 정의 속에는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좋은 강의를 찾아다니는 일도, 유익한 책을 읽는 일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거기에서 멈춰서는 안 된다. 결국 펜을 들고 직접 써봐야 한다.

 

   글은 써보지 않으면 절대 써지지 않는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고 훌륭한 강의를 들었다 해도 글은 저절로 완성되지는 않는다. 막상 쓰려고 하면 문장이 쉽게 이어지지 않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해 보았을 것이다. 바로 글쓰기가 이론만으로는 써지지 않는다는 증거다.

 

   읽고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짧든 길든 자주 써보고, 쓴 글을 몇 번이고 다시 읽으며 고쳐 나가다 보면 글은 조금씩 나아진다. 그렇게 반복되는 과정에서 비로소 자신만의 문장이 만들어지고 한 편의 글이 완성된다.

 

   혹시 이 글을 우연히 읽게 된 사람 중에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품은 이가 있다면, 한 가지를 권하고 싶다. 거창한 주제가 아니어도 좋다. 그날 마음에 떠오른 생각 하나를 붙잡고 바로 써보는 것이다. 그렇게 시작한 한 줄의 문장이 언젠가 좋은 글로 이어진다는 자신감을 가지면 된다. 그 자신감이 생기는 순간이 글쓰기를 향한 중요한 첫걸음이다. 그 시작점은 SNS에 내가 쓴 글을 올릴 때다.

 

백대현의 『하늘의 것 땅의 것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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