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 글쓰기
미국 작가 웨인 다이어(Wayne W. Dyer)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삶의 근원적 에너지를 설명하며 그것을 ‘영(Spirit)’이라고 불렀다. 영은 형체도 없고 눈에도 보이지 않지만, 지구 위에 살아가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자양분과도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이 겪는 수많은 문제에는 언제나 영적인 해결책이 있으며, 우리는 그것에 다가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그의 말에 한 가지 생각을 덧붙이고 싶다. 인간이 겪는 대부분 문제는 외부 작용으로 인해 시작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내 마음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상황이 나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내 마음이 나를 힘들게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마음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면 인생의 많은 문제 역시 스스로 풀어갈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은 생각처럼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는 사람도 마음속에서는 수많은 생각과 감정이 뒤엉켜 있기 때문이다. 페르소나(Persona)로 살고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나만의 시간을 통해 내 마음을 진솔하게 들여다볼 방법이 필요하다.
그 방법 가운데 하나가 글쓰기다. 글을 쓰기 시작하면 닥친 문제로 허우적거리거나 흐릿한 생각들이 문장 속에서 선명한 모습으로 드러난다. 마음속에서 뒤엉켜 있던 감정도 종이 위에 옮겨 적는 순간 정리되기 시작한다. 글을 쓰는 시간만큼은 그 어떤 외부 작용도 나를 흔들 수 없다. 그 시간은 내가 내 마음을 제대로 바라보는 시간이 된다.
글 쓰는 시간은 내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진솔한 과정이다. 그래서 오늘도 펜을 들고 있다. 인생 후배들에게도 펜을 가까이하라고 귀가 따갑도록 말한다. 그래야만 내 마음을 더 알아 가고,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함께 삶의 문제를 고민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6년 <마음의 소리> 성인 글쓰기 과정이 현재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현재 시각, 도서관을 통해 11명이 신청했다. 예총에서도 한두 명 서류를 받고 있다. 마음과 글쓰기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려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 이들은 웨인 다이어가 말한 영의 세계에 접근하는 분들이다. 남은 시간 동안 더 성실히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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