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비 중인 책 prologue 초안 중에서
나카타니 아키히로는 “글쓰기는 내면을 들여다보고 다가올 미래를 그려볼 좋은 기회다. 그러나 몸과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고 지식을 과시하기 위해 쓰는 글은 결국 자신의 앞날에 걸림돌이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깊이 새겨야 할 문장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그의 이야기를 자주 전합니다.
많은 작가는 글쓰기를 ‘나를 찾고 나를 알아가는 과정 또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책을 낸다는 것은, ‘나와 타인, 더 나아가 세상과 함께 떠나는 여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선지 유난히 글쓰기를 좋아하고, 독서를 즐겨 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이 갑니다. 그중에서도 ‘쓰고 싶다’라는 마음 하나로 시작한 이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글쓰기는 누구나 시작할 수 있지만, 아무나 잘 쓸 수 없습니다. 끝까지 이어가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처음 글을 쓰는 사람들은 대체로 두 가지 방향에서 출발합니다. 한쪽은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문장력, 어휘력, 맞춤법 같은 문법적 요소를 충분히 익혀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한쪽은 자신이 글쓰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지 경험을 통해 확인하려 합니다.
물론 글을 잘 쓰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러나 입문 단계에서 더 중요한 것은 문법보다 표현입니다. 내면의 소리를 밖으로 꺼내는 일, 그것이 글쓰기의 출발점입니다. 조금 서툴더라도 먼저 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꺼낸 것을 기록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하고 스스로 보완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 쓰는 의미와 목적조차 정립되지 못한 상태로 글을 쓰면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인간이 책을 읽는 가장 큰 이유는 자기 마음의 치유 또는 위로에 있습니다. 즉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은 내가 먼저 내 마음을 정제한 후 글을 써야 읽는 독자에게도 똑같은 선한 영향을 전달하게 됩니다.
이번 공저에 참여한 일곱 분은 글쓰기의 참 의미를 만난 사람들입니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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