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시에 멈춘다!!
‘글쓰기에 관심이 생겼다.
또는 글을 쓰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드는 사람은
대체로 내향적인 성향이거나
어느 순간부터 자기 내면에 관심이 생긴 경우로
글쓰기에 잠재적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던 어느 날,
예전 같으면 그냥 지나쳤을 글쓰기 프로그램명 앞에서
눈과 맘이 동시에 멈춘다.
‘신청할까? 말까?’를 놓고
한동안 고민한다.
왜냐하면,
글을 제대로 써 본 적도 없고, 배운 적도 없는 자신이
괜히 참석했다가 창피만 당하지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이는 어쩌면 당연한 마음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래, 해보자!’라는
나도 모르는 자신감이 생기고
버튼을 누른다.
하지만 버튼을 누른 순간부터,
머릿속에는 온갖 잡다한 생각이 몰려온다.
후회가 들기도 하고, 취소할 이유를 찾기도 한다.
스스로 이런저런 상황을 끌어다 붙이며
그만둘 명분도 만든다.
이를 다 이겨낼 때 글쓰기 세계에 차츰 물이 든다.
첫 번째 단계는
내 마음속에 있는 씨앗을 꺼내 말과 글로 표현하는 단계다.
‘씨’를 꺼내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가르치는 사람의 노력과 함께하는 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두 번째 단계는
주위의 응원과 사랑으로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상태’를 넘어
친해지는 단계다.
글쓰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나로부터 시작해 주변에서 글감을 발견한다.
예를 들면,
나에 관한 이야기는 가장 편하고 쉽게 쓸 수 있는 소재다.
세 번째 단계는
내 기억이 정확한지, 아니면 왜곡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수많은 파편을 말과 글로 구체적으로 표현하면서
나 자신을 점점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한다.
네 번째 단계는
내 생각이 자연스럽게 깊어지는 단계다.
단순한 나열을 넘어
나만의 관점과 성찰을 담아낸 글 앞에서
타인의 시선도 함께 고민한다.
다섯 번째 단계는
타인의 시선을 고려해
내 글을 다듬어 완성하기 위해 나서는 단계다.
바로 ‘고쳐쓰기’다.
내 글의 구조를 여러 번 확인하고 다듬어 가며
한 편의 글이 완성된다.
마지막 단계는
전문가의 손과 눈이 필요한 단계다.
우리가 말하는 ‘피드백’이다.
이를 통해 가볍게 쓰기 시작한 내 글은
세상에 나가게 되고,
이후는 어떤 글을 계속 쓸지
당사자와 하늘만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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