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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교육

백대현, 나는 나다!!

by 백대현 2026. 2. 5.

나는 나다!!

 

 

<마음의 소리>강좌는 수강생들에게 좀 더 객관적이고 냉정한 사고를 요구한다. 현재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묻고, 몇 개의 원을 그려 놓은 뒤 3번의 입장에서 글을 써 보게 한다. 아래 내용은 그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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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요?”

 

사람들은 대개 가족(부모, 자식), 사랑, 돈, 건강 같은 대답을 내놓는다.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나는 이 질문 앞에서 조금 다른 답을 한다.

 

‘나!’

 

정확히 말하면, 내가 가장 소중하다. 이 말을 하면 종종 이런 반응이 돌아온다.

 

“그럼, 가족보다 네가 더 중요하다는 거야? 좀 이기적인 거 아니야? 열 달 배 아파 난 자식을 두고도 그렇게 말할 수 있어?”

 

물론 나는 생물학적으로 아이를 낳을 수 없다. 그래서 그렇게 말하는 사람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럼에도 이렇게 되묻는다.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타인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길 수 있을까?”

 

부모가 아프면 자식인 나도 마음이 아프다. 자식이 아프면 그 고통을 대신 해주고 싶다. 친구가 사업에 실패해 힘들어하면 함께 술을 마시며 위로해 주고 싶다. 연인이 떠나 슬픔에 잠긴 후배가 있으면 등을 두드려 주고 싶다.

 

그러나 고통을 느끼는 주체는 결국 그들이고, 고통을 직접 느끼지 못하는 나는 마음과 감정으로만 슬퍼하고 아파할 뿐이다.

인간은 누구와도 동시에 태어나지 않았고, 죽을 때도 함께 죽지 못한다. 이 단순한 사실을 인정할 때 삶의 균형이 생긴다.

 

인간이라면 그 누구보다 먼저 나 자신을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한다. 다음이 가족이고 친구이며 순서는 계속 이어진다. 내가 아무리 위로해 주어도 당사자만큼 아프거나 힘들 수는 없다. 이 사실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옆에서 함께 아파하고 울어주는 것만 해도 이미 충분히 귀한 일이다.

 

갈등은 그렇지 못할 때 시작된다. 부모는 자식이 효도하지 않는다고, 자식은 부모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지인은 자기가 힘든데 무관심하다고 서로에게 기대가 과할 때 문제가 생긴다.

 

먼저 나를 존중하고 돌보고 건강해야 한다. 그래야 아픈 부모나 어린 자식을 제대로 돌볼 수 있다. 영어에서 ‘I’는 하나지만 ‘You’는 무수히 많다. 거듭 말하지만, 나는 하나뿐인 존재라 무수히 많은 존재를 다 만족시킬 수 없다. 이 사실을 잊지 않을 때,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과도한 기대도 하지 않고 희생도 강요하지 않게 된다.

 

‘나는 나다 그리고 나는 나를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한다.’ 이 단순한 문장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순간, 삶은 조금 더 가벼워지고 관계 또한 더 건강해지면서 내가 원하는 글도 써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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