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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모음

말 한마디

by 백대현 2015. 7. 23.


♥ 말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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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몇 살이세요?"
누군가 이렇게 물어왔습니다.
당신은 그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저는 굳어진 얼굴로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그저 입술에서 맴돌던 답을 보일 듯 말 듯한 회색빛 미소로 대신했습니다.
제게 나이를 묻던 사람이,
"당신은 마흔 이상이라고 하던데 삼십대 중반으로 밖에 보이지 않네요."
좀 전에 입술에서 맴돌던 저의 답은 순식간에 감정이 바뀌어서
“그래요? 젊게 봐주어서 고마워요.” 라고 환한 표정을 지으며 씩씩하게 대답했습니다.
사람이 사는 것은 별개 아닌 것 같아요. 평범하지만 배려하는 말 한마디가 그 사람의 감정을 찰나로 좌우 하잖아요.
당신도 지금, 자신 앞에 있는 인연에게 웃는 얼굴로 이렇게 해 보실래요.
"하이! ○○, 추운데 잘 지내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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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백대현. 음악 :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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