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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모음

우리 인간은 다 똑같습니다 /백대현

by 백대현 2015. 7. 30.

 

우리 인간은 다 똑같습니다



맘에 담긴 인생의 알들이
내 혀와 입술을 통해
하나씩 나오는 걸
우린 ‘말한다.’ 라고 합니다.

내가 여태껏 살아오면서
듣고 말하고 읽고 쓰면서 행했던 그 모든 것이
가지각색의 알이 되어
마음속에 자리하게 된 것입니다.

알의 종류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
희로애락(喜怒哀樂)과 애오욕(愛惡慾)
즉 일곱 가지 감정으로 분류하여
부르기도 합니다.

마음에 자리한 그런 각각의 감정은
생각이라는 것을 통해
나름대로 정리되어서
입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오는데
마음과 생각은 서로 다르게
표현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
우린 각자의 마음에 담긴 것을 기초로 교류하지만
실제 내 마음에 담긴 것이
내 생각을 통해 입 밖으로 나오면서
현재의 감정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상대에게 가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대화를 나눌 때
상대를 잘 알지 못하면
먼저 들어주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
상대의 말을 들어주면서
그 사람의 생애 동안 이미 굳어진 마음상태와
현재의 마음상태가
어떤 방법으로 그려지는 가를
발견할 수 있고
발견한 것을 참고하면
현명한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겁니다.

우리 인간은 다 똑같습니다.
내 마음과 생각이 다르게
표현되고 움직이듯
상대도 똑같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상대의 말실수는
내일 내 실수가 되는 것입니다.

글 : 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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