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다가서는 멋진 행위
모닝커피를 들고
지인들이 올린 글을 찾아 읽는다.
남이 쓴 글을 퍼온 글이든
본인이 쓴 글이든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모습은 아름답다.
나는, 남이 쓴 글을 복사해 온 글보다는
글의 수준을 떠나 직접 쓴 글을
더 선호하고 정독하는 편이다.
퍼온 글은 나의 현재라기보다는
개인적 취향이거나
내일이나 이상을 꿈꾸는 것에 가깝고
내가 직필 한 것은
나의 오늘을 표현한 실제 모습이기 때문이다.
지이행난(知易行難)이란 성어가 있다.
알 지, 쉬울 이, 다닐 행, 어려울 난자를 써서
‘아는 것은 쉽지만 행동하기는 어렵다.’란 뜻으로
도리를 머리로만 막연하게 이해하는 것과
온 몸을 다해 받아들이는 것은
실천하는 데 있어 분명한 차이가 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남이 쓴 글은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서야
내 맘에 자리할 수 있지만
내가 직접 쓴 글은
이미 내 생각과 마음에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표출하는 것이기에
제대로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도 똑 같다.
말씀을 내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은
한순간 머물다 사라지는 안개이고
언제 날아갈지 모르는 바람이다.
이 순간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는 말이다.
오늘 내게 주어진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직접 행할 때만이
주님의 형상에 가까운 삶을 살게 된다.
아무튼 남의 것을 복사하는 행동도
내 현재를 있는 그대로 기술하는 자세도
내 의식의 발전을 이룰 수 있고
그로 인해 변화가 올 수 있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기 위한
한 걸음 다가서는 멋진 행위임에는 틀림없다.
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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