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선 순위에 두었으면
또 한 명의 가장이
생활고를 비관(悲觀)해서 가족을 죽이고
자신도 죽으려다 붙잡힌 참담한 뉴스를 들었다.
생의 절망 때문에
연이어 죽음으로 이어지는
사건 사고는 참으로 안타깝다.
뉴스를 접하면서 두 가지가 문득 생각났다.
하나는, 중국 고전 중에,
인생 처세에 관한 내용이 담긴
명나라 말기 문인인 홍자성이 지은
채근담(菜根譚)이다.
그는 유교 사상을 중심으로 불교, 도교 등을
적절히 조화해서
후세에게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는
가르침을 전달하고 있다.
채근(菜根)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먹을 수 있는 채소의 뿌리’라고
기록되어 있다.
즉 ‘맛없고 거칠고 보잘 것 없는 음식’을
비유한 단어로
여기에 편안할, 이야기 담(譚)자를 붙여서
‘변변치 못한 이야기 거리로도
인생의 깨달음을 줄 수 있고 또 받아서
인생을 희망을 갖고 살아라.’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는 ‘의식(意識)의 중요성’이다.
이번 사건의 개요와 주인공을
얼핏 살펴봤는데
살아온 환경이나 현재의 삶은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 않았고
나이는 나와 비슷했다.
어느 유명인은 의식을 ‘인간의 생각, 말, 행동을
결정하는 숨은 인자’라고 말했다.
그는 의식을 밝음과 어두움으로 구분하면서
밝다는
용기, 포용, 기쁨, 평화, 깨달음으로 발전하고
어둡다는
분노, 두려움, 슬픔, 무기력, 수치심 등으로
내려간다고 말했다.
두 가지를 정리해 보면,
내가 태어나 현재에 이르기까지
배우고 경험한 모든 것들이
나의 의식 안에 포함되고
그 상대적 수준이 어떤 결정이나 선택을
하게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던,
간단한 일상에서도
배울 게 있다는 가르침을 준 채근담도
그 외 세상의 모든 지식도
우리의 올바른 의식을 가지게 하는데
중요한 자산임에는 분명하다.
다만 이 글을 읽는 미지의 사람들이
밝은 의식을 더 원한다면
세상 어느 지식보다
이젠 창조주의 말씀을
최우선 순위에 두었으면 좋겠다.
대학교육까지 마친 그의 생각과 마음에
과연 세상을 통해 얻은 지식이 없었다고는
말 할 수 없다.
단지 창조주의 말씀이
제대로 박혀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일은 일어난 것이다.
백대현. / 이미지, 음악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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