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을 확인해 봐야 하는 시점
도스토옙스키(Dostoevsky)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일은
나의 고통이 가치 없는 것으로
변해버리는 일이다.’고 했다.
코로라19로 인해 너나 할 것 없이
영적, 육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때에
절묘(絶妙)하게 다가온 메시지다.
코로나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태도를
완전히 바꿔버렸고
그들의 의식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처한 상황은 비슷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에게는,
여태 바쁘다는 핑계로 뒤로했던
삶의 의미나 가치를 찾게 한다.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어두운 골목길에서
세상 탓을 주제로 구슬픈 노래를
부르게 한다.
인간 각자는 미래의 꿈을 정하고
목표를 이루고자 열심히 산다.
그러나 마음으로 스스로 정한 길은
안타깝지만 다 이룰 수 없다.
누군들, 가로등이 꺼진 벤치에 앉아
흐느끼고 싶겠는가?
요즘은 광주행 승차권을 소지하고
부산행 버스 속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지
티켓을 확인해 봐야 하는 시점이다.
그 이유는, 인간은 자기 마음으로 갈 길을
정했다 하더라도
그 길을 제대로 걷게 하는 분은
따로 있기 때문이고
도스토옙스키의 말처럼,
코로나로 인해 생긴 나의 고통을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로 승화(昇華)시켜야만
이후 삶이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백대현.
'단상잡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대현, 입회하다!! (0) | 2020.07.28 |
---|---|
눈과 생각을 1도만 돌려봤으면 좋겠다!! (0) | 2020.06.21 |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0) | 2020.06.13 |
코로나19가 원망스러울 따름이다!! (0) | 2020.06.11 |
코로나19가 인간을 동물 울타리로 밀고 있다!! (0) | 2020.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