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 흘리며 이 책을 덮었다!!
태어나 보니, 노비라 백정이라
부모가 개돼지 취급받으며 매타작 당하며 죽어가도
할 수 있는 건, 피눈물 흘리며 도망질뿐이더라.
간신히 목숨 연명하여
장교가 되고 사무라이가 되어서 돌아온 들
세상은 여전히 그대로다.
어제 봤던, 연속극 장면에도 속이 터졌는데
104년 전 그들이 만세를 외친 날,
나는 콧물 흘리며 이 책을 덮었다.
군밤만 한 귤 3개로 시작된 가녀린 여인의 마음은
모진 풍파를 다 이겨낼 만큼 바위보다 강한 사랑으로 피어서
다 이겨내더라.
세상만사 사랑 앞에선 다 변하더라.
이지선 작, 『아름다운 이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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