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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他作

이지선 에세이, 아름다운 이별

by 백대현 2023. 3. 1.

콧물 흘리며 이 책을 덮었다!!

 

태어나 보니, 노비라 백정이라

부모가 개돼지 취급받으며 매타작 당하며 죽어가도

할 수 있는 건, 피눈물 흘리며 도망질뿐이더라.

간신히 목숨 연명하여

장교가 되고 사무라이가 되어서 돌아온 들

세상은 여전히 그대로다.

어제 봤던, 연속극 장면에도 속이 터졌는데

104년 전 그들이 만세를 외친 날,

나는 콧물 흘리며 이 책을 덮었다.

군밤만 한 귤 3개로 시작된 가녀린 여인의 마음은

모진 풍파를 다 이겨낼 만큼 바위보다 강한 사랑으로 피어서

다 이겨내더라.

세상만사 사랑 앞에선 다 변하더라.

이지선 작, 『아름다운 이별』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