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분의 일을 이루기도 전에
주식 투자에 온 힘을 쏟는 그 사람은
주식으로 백억을 만들면
건물 하나를 사서 임대료 수입으로
산수 좋은 곳이나 외국 등을 여행하겠다고
자신에 찬 손, 발짓을 내게 보입니다.
인간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목표는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아는 내 자신도
그의 말에 그리될 것이라고 미소로 답해 주면서
한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언제 쯤 지금 돌리는 액수로 백억을 만들 거 같습니까?”
라는 질문에 그는, “그거야 알 수 없지만...”
하면서 뒷말을 흐렸습니다.
나의 질문에 전에도 답을 했던 그 사람은
전엔, 자신의 나이 오십이나 육십 정도로 그 시기를 말했었지만
이번에는 뒷말을 흐린 것입니다.
이유는, 그의 모니터에 나타난 숫자를 보면 알게 됩니다.
숫자가 붉은 색이면 그 시기를 말하고
파란 색이면 어물쩍 넘겨 버립니다.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오늘 하루에 내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아무도 모른다. 란
정확하진 않지만 그런 분위기가 담긴 성경 말씀이
살짝 머리를 스치기에
온 종일 모니터만 쳐다보는 그에게
말씀을 비유로 해서 말해 주었습니다.
여름에 남방 하나, 겨울엔 검은 색 잠바 하나
바지는 아마도 사계절 내내 입는 거 같아 보이고
주위에 진실한 친구나 멘토(Mentor) 받을 수 있는
지인하나 없이 궁색하게 살면서 이룬 백억으로
나이 육십에 과연 얼마나 쓰며 돌아다닐 거 같습니까?
그렇습니다.
나와 내 가족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것은 마땅하지만
그 바탕에 우리를 세상에 내 놓으신 그 분의
말씀을 뒤로하며 이룬 그 어떤 것도
결코 다 우리 것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저는 그 분이 백억이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길 바라지만
그 마음에 하나님을 먼저 받아들이기를 더 원합니다.
백억의 십분의 일을 이루기도 전에... 내 목숨을
장담할 수 없는 게 우리네인데... 먼저 하나님을 알고
백억이란 자신의 미래를 이루었으면...
지금 마시는 커피를 통해 그와 같은 생각을 하는
세상 사람들에게 진실을 담아 전합니다.
글 : 백대현.
'단상잡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것을 나누기 위한 (0) | 2015.07.23 |
---|---|
내가 고쳐야 마땅하겠지 (0) | 2015.07.23 |
아가페(agape)란 단어 (0) | 2015.07.23 |
물 한 방울 (0) | 2015.07.23 |
그 고마움 한 가지 (0) | 2015.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