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장(長) 2.
헐... 뭔 차이가 있겠어?! 같은 인간들이 모여서 만든 것인데!
에힝, 그리 말하면 섭섭하지요. 분명히 다른 뜻이 있을 거 같은 데요?
글쎄... 뭐가 다를까...
뭘 그리 어렵게 생각하세요? 평소 님 생각대로 말해 주면 되지요?
그래? 그렇다면야... 한마디로 말하자면, 거의 같다고 볼 수 있어. 다만 기본 마인드는 달라야 할 거 같아... 예를 들면, 세상의 장(長)은 수직적 상하 관계로 영어로 매니저(Manager) 요소에 가깝고 교회는 수평적 동등관계로 리더(Leader)의 특성을 갖고 있다고 보면 될 거 같아. 세상의 장은 성과나 결과에 확연히 드러나는 뭔가로 보답을 받는 다면 교회는 보이지 않는 존재를 위해 일하는 것이니 상급 또한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야...
장의 본분을 수행하는 결과에 따라 대가가 따르는 것은 같네요? 근데 매니저와 리더는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있다는 것인가요?
용어가 쓰이는 것은 유사하다 할 수 있으니 매니저와 리더의 차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다만 대가는 같지만 보이느냐 보이지 않느냐의 차이와 장으로서의 가짐이 다른 것은 분명한 거 같아.
어쩌면 장의 가장 중요한 자세가 포함될 거 같은 데요?
그래, 세상 적으로 성공한 사람들마다 약간 차이는 있지만 분명한 것이 몇 개 있어.
뭔데요?
하나, 일을 하는 데 있어서 공과 사를 정확히 구별하여 언행하는 것.
두울, 하고자 했던 일을 그 결과와 상관없이 성패 유무를 제대로 파악하고 마무리하는 것.
세엣, 기존에 있던 것이나 기존에 없던 것을 창조 및 개척정신으로 조직의 발전에 접목시키는 것.
기타 등등
장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그 정도를 모를 리가 있나요? 근데 설명이 좀 이해가 안되네요. 제가 초등학생이라고 가정해서 설명해 주세요?
모를 리는 없겠지만 실천을 안하는 것이겠지... 좀 전에 말했듯이 장이란 자리는 매니저와 리더의 차이에 있다고 봐. 유사하지만 음이 다르듯이 분명히 다른 게 있을 거야. 유사한 것을 찾아보면 내 사적인 일에 앞서 공적인 일을 우선해야 하는 것은 같을 거야. 물론 둘 다 힘든 자리고 외로운 자리고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자리지... 세상적인 장에는 끼니라는 것이 결부되어 있어 최선을 다하는 척 하지만 교회 공동체의 일에는... 매니저가 세상적인 장의 의미라면 교회 공동체는 리더의 숨겨진 요소가 더 크게 작용해야 한다고 생각해.
아직도 헷갈리는데 매니저나 리더나 그게 그거 아닌가요?
...3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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