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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잡문

내가 생각하는 장(長) 3.

by 백대현 2015. 7. 30.

 내가 생각하는 장(長) 3.



물론이지. 근데 단어는 그 속에 담긴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해. 매니저는 회사의 부장이나 과장 등 어떤 일에 대한 책임자나 관리인이란 의미가 강하지. 리더는 지도자나 선도자 또는 남보다 우위에 있는 사람이나 앞서는 사람을 말해. 즉 위에서 말했던 기존에 있던 것을 맡아서 리드하는 것은 매니저 요소이고 기존에 없던 것을 맡은 자가 나서서 발전시키는 것은 리더의 역할이지.

교회 공동체는, ○장(長)이란 소리를 듣는 다 해도 매니저 요소보다는 리더의 요소를 갖추는 것이 더 합당하다는 말이네요.

응. 난 그렇게 생각해. 기존에 없는 것을 자신이 나서서 한다는 것이나 앞장 선다는 것은 선도나 인도의 의미이니 그렇다고 보는 거지.

교회의 각 기관을 맡은 사람들에게는 기존에 틀에서 허우적거리는 것 보단 앞장서는 스스로 기획하고 탐구하고 실천하는 것이 옳다고 보여 지네요.

그렇지. 잘하든 못하든 주님을 위해 일하는 것이니 누가 책임을 물을 사람이 없고 또 책임 소재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없으니 마음가짐에 따라 그 기관이 제대로 서느냐 못서느냐가 결정되는 거지.

교회 각 기관을 맡은 사람들이 흐지부지하는 것을 보면 좀 그렇긴 해요.

푸하하하, 밥 문제가 걸려있는 세상의 일이 눈앞에 있으니 당연히 그럴 수 있을 거야. 좀 전 말대로 교회의 장(長) 자리는 잘하든 못하든 책임(?)이 없지만 세상의 장 자리는 밥과 돈이 따르잖아.

이해가 되려다 마네요.

그치, 차마 내 입으로 말하기가 힘들어. 왜냐면 나도 그들과 별 차이가 없으니깐...

쩝쩝, 할 말이 없네요. 저도 같은 부류이니...

자네나 나나 그 정도만 알고 있어도 되는 것이야. 알면 차츰 노력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겠어?

그런 건가요? 그렇다면 다행이넴...

문제는 앞선 선배들이야.. 그들이 아랫사람들 보다는 나아야 한다는 말이지.. 먼저 자신의 일을 뒤로 하고 공적인 일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그 자세를 아랫사람들이 보고 도전을 받는 거거든. 어느 조직이나 모임에도 자신을 희생하고자 나서는 그런 리더들이 많아야 그 조직이 발전하는 건데. 그것이 진정한 교회 공동체의 리더십(Leadership)이지... 참으로 안타까운 건 나이에 비해 리더십이 부족한 건 사실이야...

님이 말하는 진정한 리더십이란 무엇입니까?

...4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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