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견하지 못했던 것이 원인이다
허허 벌판에 홀로 있으면
긍정보단 부정이 더 머리를 흔든다.
한때 나를 위해 기도해 주었던 사람도
주님의 일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었던 사람들도
모두가 내게 했던 행함이 거짓이었다고...
그래서 우리 주님은 인간을
바라보지 말라고 말씀 하신 건가...
허나 생을 살면서
어찌 인간관계를 무시하리오.
나이가 들수록
신앙이 차츰 성장할수록
세상에 대한 인간 하나에 대한
연민만 커진다.
아무 것도 내가 해결할 수 없음 때문에
이렇게 벌판 위에서 눈을 감아 보지만
지난 세월 함께 울고 웃던 사람들이
내 머리에서 잊히지 않는 건
무슨 이유일까...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내가 한 끼니를 위해 그들의 삶을
참견하지 못했던 것이 원인이다.
흘러간 사람들도 그들을 가게(?) 한 사람들도
모두 방관했던 내 탓이다.
글 :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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