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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잡문

기절초풍할 뻔 했다

by 백대현 2015. 8. 1.
기절초풍할 뻔 했다



과적인 말과 글을 사용하고 쓰는 데에
자주 등장하는 게 비유법이다.

비유는 어떤 말이나 글을 쓸 때
말하고자 또는 쓰고자 하는 바를
상대의 가슴에 박히게 하는 데 목적을 둔다.

보통 ~같이, ~처럼 등으로 쓰이는 직유법이나
보이지 않는 사물이나 추상적인 것을
사람처럼 표현하는 의인법 등은
시나 소설 등 문학의 모든 분야에서
보이는 게 사실이다.

성경을 읽을 때마다
아직 신앙의 초보 수준에 있는 나로선
구약을 접할 때는 이해가 쉽게 되지 않지만
신약은 예수님이 나 같은 어리석은 자를 위해서
비유를 통해 말씀을 전하신 덕분으로
그나마 읽을 때 막히는 게 덜 하다.

신약은 세상에 나와 있는 그 어떤 문학 작품의
문체보다 그 내용이 탁월하다.
말이야 나왔으니 하는 말이지만
세상 모든 것과 인간까지 창조하시고
인간을 통해 만물을 다스리게 하신 분이
사용하신 말과 글인데 무엇이 더 필요하겠는가.

헌데.... 나는 기절초풍할 뻔 했다.
도무지 믿기지 않는 말씀이 너무나 뚜렷하게
기록되어 있어서
‘정말 이런 표현을 써가며 말씀을 하셨을까.’ 하는
의문을 품었다.

물론 하나님의 말씀에 의문은 절대 품지 말아야 한다.
무조건 인정한다지만
마가복음 9장 42~50절 말씀은 전율이 일 정도다.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매여 던져라.
찍어버려라, 빼버려라 등...
아무리 못 배운 사람들조차도 흔히 사용하지 않는
단어고 문장이다.

그렇다. 예수님은 비유 중 과장법을 써서
하시고자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전하시고 있다.
그 구절 속에 내포된 주제어는 ‘실족시키지 말라.’ 로
짐작된다.

예수님은 믿는 자를 전제로 하신다.
즉 현대 용어로 말하자면
믿는 성도를, 교회에 나오는 성도를,
나 자신 조차도 자신을 벗어 나게 하는 것은
그만큼 큰 죄라는 것을 전하기 위함인 것이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스스로 지신 분께서도
성도를 시험케 하고 실족케 하는 것에는
크게 노하시는 모습에서
지금 나와 이 글을 읽는 믿는 사람들은
과연 성도 간의 교제에서
내 자신이 어디에 서있는가를 돌이켜 봐야 할 거 같다.

글 : 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