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모든 가짐
우리가 아는 당(黨)이란 음은
그 뜻이 '무리' 입니다.
고로 정당(政黨)은 정사를 논하는 무리를 말하고
붕당(朋黨)은 뜻이 맞는 사람끼리 모인 단체나 조직을
일컫습니다.
우리가 당에 대한 부정적 사고를 갖게된 것은
대체로 조선시대 율곡 이이의 사후에 그에게
학문을 닦은 사람들 중 리더격인 사람들의 사고가 달라지면서
동쪽이나 서쪽에 사는 것에 따라 서서히 갈라져서
나중에는 서로의 목숨을 뺏는 경우가 반복되었기 때문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비슷한 경우는 계속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허나 당에 내포된 가장 큰 뜻은
어떤 목표와 목적을 이루는 데 합심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물론 그 방향을 달리하는 무리가 또 다른
무리가 되는 것이지요.
인간에게 필연적으로 서로 다른 당이 탄생되는 것은
서로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가지고
서로 발전하기 위함입니다.
세상이 아닌 외형적인 교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 길을 닮아가는 목표와 목적은 하나인데
내 자신이 살아온 인간적인 배경이나
내가 현재 가진 믿음의 강도나 내가 하나님께 무상으로 받은
은사 등으로 본의 아니게 무리를 지을 수 있습니다.
좀 심하게 말하자면,
절친한 친구 사이도, 교회의 각 부서도 하나의 작은
당이라도 봐도 무방합니다.
교회의 각 부서는 교회의 하나의 지체에 해당되므로
우리는 교회의 각 부서를 당이라는 부정적 의미로
보진 않습니다.
허나 이상스럽게도 교회의 사람들이 몇 명씩 모이는 것에 대한 시각은
그 방향이 달라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 이유는 내가 속한 당은 목표와 목적이 바른데
다른 당은 그렇치 못하다는 편견과 선입견이 깔리기
때문입니다.
편견과 선입견을 갖는 조직이나 사람은
대체로 상대에 대한 열등감이나 조직의 허술함을
드러낸다고 보면 됩니다.
정말 확실한 모토를 가진 당은 그 어떠한 외부의 방해공작이
있다더라도 그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 다는 것이지요.
인간은 살다 보면 이런 저런 당에 흡수될 수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불가피하게 흡수는 되더라도,
당은 서로 발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서로를 시기하고 질투해서 서로 망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속한 당만이 당이고 남이 속한 당은 당이 아니라고
혹여 여긴다면,
그것은 자신의 초라함을 드러내는 가엾은 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러니 지금 불어오는 바람에 나의 부정적인 모든 가짐을 날려 버리고
'히브리서 10장 25절 말씀' 을 펼쳐서
그 참뜻을 꼭 찾아내시기를 간곡히 바라는 바입니다.
hyun.
'단상잡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한 꾸중을 하신 이유 (0) | 2015.08.13 |
---|---|
내가 본과를 선택하게 된 과정 (0) | 2015.08.12 |
더욱 꼬일 수 있습니다 (0) | 2015.08.11 |
차이를 아시나요 (0) | 2015.08.10 |
지금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0) | 2015.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