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 부르는 거야
마음먹기에 따라
지금 부는 가을바람도 내 것이고
그 바람에 살랑대는 낙엽도 내 것인데
정작 내가 사랑하는 이는
언제나 내 것인 듯 아닌 게야
아쉬움과 아림에
확인코자 하면 오히려 한 걸음 물러나고
서로 물러나 상처를 안고
눈물로 밤을 지새우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줘야할 사이가
서로의 자리에서 그리 하는 것을
사랑이라 부르는 거야
바람도 낙엽도 때가 되면
우리 눈앞에서 사라지지만
사랑은 그런 게 아니야
서로가 육신이 죽어 흙이 될지라도
서로의 가슴에서 영원히 함께 하는 것이지
그러니 때로 상대가 상처를 주어도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건
오늘도 살아 숨 쉬는 서로에게 커다란 복이니
위로와 인내로 함께 가야지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하면서
이 험한 세상 함께 가는 것을
사랑이라 부르는 거야
글 : 백대현. / 음악, 이미지 퍼옴.
'자작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리는 비만큼 내님이 밉습니다 (0) | 2015.12.02 |
---|---|
이젠 갑니다 (0) | 2015.11.11 |
작은 腫氣의 苦痛 (0) | 2015.08.03 |
엇갈리는 바람사이 (0) | 2015.08.03 |
나를 이해하기 바래요 (0) | 2015.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