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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모음

사랑이라 부르는 거야

by 백대현 2015. 10. 29.

사랑이라 부르는 거야



마음먹기에 따라
지금 부는 가을바람도 내 것이고
그 바람에 살랑대는 낙엽도 내 것인데
정작 내가 사랑하는 이는
언제나 내 것인 듯 아닌 게야

아쉬움과 아림에
확인코자 하면 오히려 한 걸음 물러나고
서로 물러나 상처를 안고
눈물로 밤을 지새우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줘야할 사이가
서로의 자리에서 그리 하는 것을
사랑이라 부르는 거야

바람도 낙엽도 때가 되면
우리 눈앞에서 사라지지만
사랑은 그런 게 아니야
서로가 육신이 죽어 흙이 될지라도
서로의 가슴에서 영원히 함께 하는 것이지

그러니 때로 상대가 상처를 주어도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건
오늘도 살아 숨 쉬는 서로에게 커다란 복이니 
위로와 인내로 함께 가야지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하면서 
이 험한 세상 함께 가는 것을
사랑이라 부르는 거야

글 : 백대현. / 음악, 이미지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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