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는 비만큼 내님이 밉습니다
오늘처럼
비가 주룩주룩 내리면
사랑하는 내님이 어제보다
더욱 그리워집니다
내리는 비만큼
내님을 향한 마음은
점점 커집니다
사랑하는 내님은
저 비가 보이지 않는가 봅니다
사랑하는 내님은
제가 보고 싶지도 않은가 봅니다
비가 싫어집니다
비만 보면 내님을 향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마 이런 맘을
내님은 모르시나 봅니다
내리는 비만큼
내님이 미워집니다
이토록 오랜 시간을 저를 홀로 놔두고도
잘 사는 내님이
밉습니다
저 지금
비가 그치길 두 손 모아 빌고 있습니다
저 비가 그치면
내님을 향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지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대현.
음악, 이미지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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