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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잡문

이유와 목적이 되어야 하는 것

by 백대현 2016. 2. 27.

 

이유와 목적이 되어야 하는 것



사람마다 각자 공부하는 이유와 목적은
색깔만큼 다양하다.

같은 학문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도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그 속은 엄연히 다르다.

그러나 공부를 하겠다고 나섰다면
나 자신부터 알고 시작해야 한다.

공부하는 이유와 목적을 제대로 모르면서
무작정 나만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하다보면
진행은 물론 결과도 좋지 않다.

남들이 갖지 못한 스펙을 갖고도
일류 대학에서 많이 배웠다 하더라도
그들이 모두 타인에게 존경받지 못하는 것이
하나의 예라고 보면 된다.

공자의 문답식 교육방법에서 유래된

계발(啓發)이란 단어는
‘슬기나 재능, 사상 따위를 일깨워 준다.’는
사전적 정의를 가지고 있다.

일방적 지식 습득을 뒤로 하고
자신의 현재 수준을 고려하여
먼저 확실한 해답을 얻고서야
다음 단계로 나가야 한다는 교육방법이다.

계발을 좀 더 풀어 보면,
공자의 말을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슬기는, 사리를 바르게 판단하고
일을 잘 처리해 나가는 능력이고
재능은 어떤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재주나
개인의 타고난 능력,
훈련을 통해 얻게 된 능력 등을 말한다.

공자는,

공부의 시작은 나 자신을 정확히 알고
내가 이 공부를 왜, 어째서 하는 지와
공부를 통해 무엇을 이루려는 지

깨달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공자의 가르침에서 그 깨달음의 마지막은
'내가 창조주로부터 받은
타고난 재능을 어떻게 써야 하는 지
발휘할 수 있는 지로 연결된다.' 인 것 같다.

높은 차원의 공부를 하다보면
나보단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먼저 생기고
그것이 창조주의 계획과 섭리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게 그 이유다.

창조주의 내게 가진 계획을 알기 위함이

사람이 각자 공부하는 이유와
목적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백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