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짐승의 차이
'인간은 생각하게 되어 있고
생각은 입술을 통해 나오며
입을 통해 나오는 그 표현은
자유롭게 펼쳐져야 한다.'
위 문장은 어쩌면 상식적인 내용이지만
폐쇄적이고 강압적인 사회에서는 상식은 커녕
상황에 따라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
나 자신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사회나 국가에서
태어난 것은 아주 다행이고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 만물은 하나님께서 각기 그 그릇대로 만들었고
그 그릇에 맞게 세상에 존재하고 또 살면서
하나님 영광을 위해 존재되어야 된다.
예를 들자면, 지금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
내가 가진 지식이나 내가 가진 물질이나 기타 등등
내가 가진 소유를 나를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씌여져야 하고 살아야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모든 인간은
너무나 어리석어서
이미 정해진 생의 모토를 뒤로하고
자신의 생각과 배움과 형편대로 살고 있는데
내 의지대로 사는 그 크기에 따라
인생의 길은 내가 정해놓은 방향과 상관없이 어긋나거나
구렁텅이에 빠져 허우적 거리게 된다.
지금 내 인생의 길이
이런 저런 이유로 힘들다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는 작은 경고임에도 불구하고
어리석은 인간은 그것이 살면서 일어나는 우연이라는
나만의 생각과 표현이 자유라는 이유로 대충 덮어 둔다.
초두의 문장처럼,
생각을 표현의 자유가 있다는 이유로
나를 표현하는 모든 표현속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 아니라
티끌만큼이라도 나를 위함이 혼재되어 있다면
그것도 같은 이치로 드러날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것이나 입을 통해 나오는 말이나
지금 쓰고 있는 글 하나가 자유라 해도
지금 생각하는 단상 하나라도
모든 기준은 하나님이 되어야 한다.
인간이 짐승과 가장 다른 차이 중에 하나가
바로 그것인 것이다.
나와 당신이 짐승과 다른 것은, 그 기준을 찾기 위해
이미 나와 있는 옳바른 그 기준을 내 스스로 다시 찾기 위해
오늘을 살고 있는 것이다.
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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