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기 시작한다는 것
철학을 한다는 것은,
동물과 신(神) 사이에서
인간이 가야 할 길을 앞에 두고
고민하고 방황하는 진솔한 자세다.
인간은, 나이 숫자가 늘어가면서
인간의 한계를 직시하고
신이 있는 방향으로
걸음을 옮긴다.
이것은 온전한 나를 찾기 위한
참모습이다.
하지만 나이가 꽤 들었는데도
아직도 우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부 인간도 있다.
그들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신의 존재를 거부한다.
즉 내 삶은 내가 책임지고 성공해서
행복을 누리겠다는 미명하에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는 것이다.
비유하자면, 동물 세계에서
호랑이나 사자들이
다리를 절고 있는
약한 먹잇감을 앞에 두고
포효하는 것과 같다.
인간에 관한 여러 갈래의 의문점이
생기기 시작한다는 것은
신의 존재를 인정해야 할 때이고
창조주께서 나를 선택해 주신 것이다.
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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