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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모음

낙엽이 우리에게 해주고픈 말

by 백대현 2018. 11. 3.

낙엽이 우리에게 해주고픈 말



항상 이맘때면
세상 많은 사람들이 나를 찾아온다.

큰 소리로 아름다움을 표현하기도 하고
나를 자신의 손과 가슴에 안고
비벼대며 즐거워하거나
자신의 입술에 맞춤까지 한다.

나로 인해 사람들이 좋아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흐뭇한 마음이 든다.

이런 나를 보며
나름대로 만끽하며 눈과 맘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꼭 해주고픈
말이 있다.

지금의 내 모습은
내 스스로의 의지가 아니라는 것을...

계절을 돌며 변화하는 나의 흐름을
나 자신조차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을...

지금의 내가 여러분에게
이 계절에 작은 희망과 기쁨을 주는 것은
다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계획과 역사다.

이런 계절이면 때론 작아지는 당신도
그 누군가에게는 나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나도, 당신도
우린 각자 나를 죽이고 낮아져서 주위를 돌아보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내가 늙어 썩어져서 사라지기 전에
요즘 같은 힘든 시기에
당신이 새로운 소망과 미래의 희망을
꼭 찾았으면 좋겠다.

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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