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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모음

백대현, 빙빙 도는 오목눈이

by 백대현 2024. 1. 25.

빙빙 도는 오목눈이

 

 

산이마에 뭉게구름 걸쳐 있고

빙빙 도는 오목눈이

 

돌다 지쳐 낡은 소파에 앉아

맘을 박박 긁고 있어

 

눈망울에 걸린 구슬

소매 끝으로 훔치고

 

곧 눈감을 거 알면서

뭔 아쉬움이 있다고

 

곧 끝인 거 알면서

뭘 더 가지려고

 

남풍이 엄지척하니 봄 햇살 비춰

반짝하네 얼굴이 반짝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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