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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잡문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3.

by 백대현 2015. 7. 18.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3.

 

 

 

우리 나이는 세상 모든 사람들의 생각과 논리를 최대한 차용하여 나만의 가치관으로 정립한다거나 정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나만의 가치관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인들만의 생각을 무조건 따라가야 하는 맹목적 보단 그 유명인들에게서 좋은 점을 찾아내어 나의 삶에 긍정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철학자의 논리가 나와 비슷한지 모르기에 말을 못하는 것일 뿐이다.

나는 다만 내가 가진 생각과 비슷한 철학자를 고르다 보니 그 철학자의 이름을 말한 것뿐이다.

어떤 화두에 대해 여러 친구의 의견을 듣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그저 평범한 사고를 가지고 있다. 즉 그것이 회의주의적인 철학관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우리 나이 정도가 되면 나의 가치관이 나도 모르게 생성된 나의 생각이 어느 철학자의 노선과 엇비슷한 지 정도는 알아야 상대편과 대화를 나눌 때 참고할 수 있다는 말이다.

 

넷째, 철저한 개인주의

 

운동을 유난히 좋아하는 아들은 주일만 되기를 학수고대한다.

자신의 아빠는 칠일 중 겨우 반나절을 자신에게 할애해 준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 평소에 돌아오는 주일 계획을 자신 스스로 준비한다.

 

나는 이미 나의 다른 글에서도 밝혔듯이 철저한 개인주의자다.

사랑스런 나의 아들도 나 다음이고 그 외 가족도 나 다음으로 여기는 그런 사람이다.

다만 일찍 아버님이 돌아가신 이유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어선지 나의 아버지의 전철을 밝지 않기 위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일주일 중 그 시간을 아들과 함께 하려한다.

 

나는 비록 철저한 개인주의자이지만 나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나의 일상생활을 먼저 이야기 하는 편이다.

위에서 사랑스런 아들과 시간을 가지는 것처럼 친구들과도 마찬가지다.

 

일부 지인들은 나를 샌님이라고 부른다.

술은 물론 오락 중 그 흔한 당구도 하지 못한다고. 그림그리기나 책만 보던 그 이미지가 아마도 뚜렷해선지 잔을 채울 때도 괜찮은 거니 하면서 나의 의향을 물으며 따른다.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은 나를 보려면 유명인사도 아닌 내게 예약을 한다.

일 외엔 어떤 재미도 없는 나를 가엾게 여겨선 지 그런 식으로나마 나를 바깥으로 유도한다거나 아니면 일부러 내 가게 앞까지 와서 밥을 사주기까지 한다.

참으로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4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