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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잡문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e.

by 백대현 2015. 7. 18.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e.

 

 

 

저자가 당신에게 ‘왜 우리는 사랑에 빠지는가.’ 란 질문을 한다면 당신은 어찌 답할 것인가.

금방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어쩌면 대단한 통찰력(洞察力)의 소유자일 것이다.

 

부끄러운 말이지만, 내게 질문의 화살이 날아온다면 나는 답을 하지 못할 거 같다. 생각하고 또 생각할수록 사랑에 빠지는 이유는 정말 알 수 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상대적인 차이는 당연히 있겠지만 불같은 사랑 또는 청국장같은 사랑 등 여러 종류의 사랑을 지금 하고 있다거나 했었을 것이고 또 앞으로 하고 싶어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물론 어떤 종류의 사랑을 하건 간에 그것은 별로 중요치 않을 것이다.

단지 왜 사랑을 하는 지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을 거란 생각이다.

 

나를 포함 위와 같은 사람들은 사랑의 접근을 절묘하리만큼 파헤치는 그녀의 책 내용을 의지할 필요가 있다.

 

나는 그녀의 글을 읽으면서 역시 아직도 머나먼 길을 가야 함을 직시했고 너무나 부족함을 새삼 뼈저리게 느꼈다.

다만 나의 부족함에도 그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 다행이다.

그것은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할 때 나의 마음과 내 자신이 어찌 해야 하는 지 그녀가 말하는 행동 지침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그 답을 얻고자하는 뜻이 있는 사람은 그녀의 책을 통해 또한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세상 사람들의 마음이 담긴 글을 대할 필요가 있다.

 

고로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내가 말한 바를 실천할 필요가 있다. 사랑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물처럼 보이지만 나의 노력이 없으면 그 물이 고이던가 아니면 고여서 썩게 되어 있다. 좀 싱거운 답이 되겠지만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흐르는 물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거기에 답이 있다. (백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