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파토스(Pathos) 3.
나는 로고스와 파토스의 차이를 철학, 윤리학 등 학문의 구분을 떠나 나의 기독교적인 사상에 비추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싶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외형적인 교회를 ‘주님의 몸’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말하는 몸이란, 머리에 난 머리카락부터 새끼발가락 발톱까지와 보이지 않는 몸 속 세포와 내장 뼈까지 나의 몸을 이루는 통칭을 말한다. 몸은 몸을 이루고 있는 각 지체가 그 지체가 해야 할 작용을 하면서 움직이고 제대로 활동할 때 건강한 몸이라고 말하는 것이고 그 중 어떤 한 부분에서 고통이나 아픔이 오면 문제가 있다고 보면 된다.
인간은 각기 자신만의 몸과 보이지 않은 마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것을 우리의 부모로부터 받아서 자신의 것인 양 생각하고 움직인다. 고로 세상을 살면서 모든 것을 자신 중심으로 여기는 것이나 공부하는 것이나 직장을 구하는 것이나 결혼 등 모두 자기의 주관 중심으로 그것을 선택하며 산다. 사실 나 자신도 그랬고 그것이 그 때 그 때의 형편에 따라 나의 모토 즉 파토스를 이루어서 지금까지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나 자신의 파토스가 최근에 들어와서 달라지고 있다.
즉 몸과 맘은 하나님이 내 자신이 태어나기 전부터 준비하고 계획하신 후 우리의 부모의 몸을 빌려 나를 탄생시킨 것이다.
나는 탄생 후 성장기를 거치면서 하나님이 내게 주신 자리 즉 팔이나 무릎 아니면 몸속의 어느 세포가 되어 세상을 이루고 있는 하나님의 세계에 한 지체에 불과한 것이다.
(각 지체 즉 팔, 다리 등과 몸 속 세포가 각기 하는 작용하는 일을 여기선 쉽게 소질, 자질, 능력 등으로 해석하자.)
우리 인간은 각자가 가진 고유의 특성에 따라 그것을 행해야 하는데 내가 팔이라 하여 팔 자신만의 생을 살 수 없고 팔은 손과 어깨와 연결되고 몸의 이것저것과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움직이는 하나의 몸이 되는 것이다.
고로 팔인 나는 오른 팔인가 왼 팔인가의 차이도 있겠지만 몸의 하나의 부분에 불과한 것이고 그것은 모든 인간의 공통점인 것이다.
다리인 당신은 걷는 것이 당신이 해야 할 일이고 입인 당신은 말을 해야 하는 것이 일이고 귀인 당신은 듣는 것이 당신의 일인 것이다.
팔인 나나 다리인 당신이나 입과 귀인 당신이나 우리 모두의 파토스가 각기 움직이고 걷고 말하고 듣는 것에 국한 하는 파토스는 잘못 이해하는 파토스라는 것이다. 즉 나만을 위하는 파토스는 결코 옳지 못한 것이고 몸 즉 전체를 위한 파토스를 꿈꾸어야 온전한 인간의 이상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e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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