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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잡문

백대현, 알았으면 좋겠다!!

by 백대현 2024. 12. 28.

알았으면 좋겠다!!

 

 

어릴 적, 가난에 찌들어 살았던 사람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착같이 돈을 벌었다.

그 돈으로 평소 타고 싶었던

최고급 자동차를 샀다.

 

어느 날, 드라이브하기 위해 주차장에 갔는데

다섯 살짜리 아들이 자동차에 낙서를 하고 있었다.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은 그는,

앞뒤 가리지 않고

아들을 몽둥이로 때렸다.

 

그는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사느라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듣지 못했고

마음속 분노를 다스리는 수양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랑하는 아들의 손을 못 쓰게 만들었다.

 

분노는 영어로 ‘Anger’이다.

‘Anger’에서 맨 마지막 ‘r’를 ‘l’로 바꾸면

천사 ‘Angel’이 된다.

‘Anger’앞에 ‘D’를 붙이면 ‘Danger’로

매우 위험하다는 뜻이 된다.

 

순간 표출하는 분노가 얼마나 위험한지,

잠시 참고 돌아봤으면 천사 같은 아빠가 되었을 것을,

단어가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그의 아들이 못쓰게 된 손으로 차에 썼던 글자는

‘아빠, 사랑해요.’였다.

 

최근 사태를 보면서,

분노를 다스리지 못한 그 사람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지

그가 알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