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같으면 1.
용혜원이라는 유명한 시인이 있다.
현존하는 국내 작가 중에서 사랑의 심정을 가장 절묘하게 잘 표현하는 작가 중의 한 명으로서 사랑에 목말라 하는 수많은 독자층 특히, 여성 독자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의 필체는 부드럽고 섬세하여서 인간 내면에 숨겨진 감수성을 자극하며 또한 단어 하나하나에 사랑의 느낌이 생생하게 살아 있어서 나는, 그의 글을 읽을 때마다 감탄을 숨길 수가 없다.
그는 자신의 그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사랑을 주제로 하여 수많은 제목으로 발표를 한다.
사이버 상에서도 그의 글은 아름다운 배경과 함께 복사되어서 여기저기로 전파되고 있다.
구태여 그의 작품을 예를 들지 않더라도 그의 글은 현실성과 감수성이 뛰어나기에 위에서 말했다시피, 사랑을 인생 최고의 목적(?)으로 삼는 여성들에게는 꿈을 심어 주고 있고, 그 힘으로 여전히 작가로서의 자리를 확고하게 잡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런 그를 존경하면서도 그에게 두 가지 아쉬움을 갖는다.
어느 날은 그의 뛰어난 솜씨(?)가 부러워서 - 그의 얼굴을 직접 보지 못하기에 책표지에 있는 - 그의 사진을 오랜 시간동안 바라본 적이 있다.
‘생긴 건 평범하고... 매력도 그리 없어 보이는데... 이 분은 정말 자기가 쓴 글처럼 사랑을 해봤을까? 아니면 그런 사랑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그런 사랑을 꿈꾸고 있는 것일까....’
글은 이론과 경험이 겸비되어야만 살아있는 글이 탄생한다고 나는 배웠다.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자신이 직접 경험해서 만들지 않으면 그 흉금(胸襟)이 오래가지 못한다고 하던데... 그 말이 옳다면 아마도 이분은 자신이 쓴 글처럼 비슷한 사랑을 해봤으리라는 예상이 먼저 든다.
좋은 글을 만들어 보겠다는 또는 관심 있는 사람들이 시상(詩想)을 갖겠다는 생각으로 자주 가는 곳 중에 고창 선운산이 있다.
그 아름다움이야 가본 사람들은 다 알겠기에 생략하고.
나도 청년시절, 예외 없이 단 한번 갔었다.
...2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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