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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잡문

새벽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면

by 백대현 2015. 7. 21.

 

 새벽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면

 

 

 

   족을 끼고 마라톤을 완주한 사람에게

   인터뷰를 했다.

 

   "불편한 몸으로 건강한 사람도 하기 힘든

   마라톤을 왜 구태여 하는 가?"

 

   그는,

   "하나밖에 없는 어린 아들이 나로 인해

   절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라고 답했다.

 

   절망(絶望)은,

   우리 인간을 가장 처참하게 무너뜨리는

   가장 무서운 적이다.

 

   절망은,

   모 철학자의 말대로

   어리석은 자의 결론이고 약자의 결론이다.

 

   방안에 등불이 꺼지면 주위가 어두워 지듯이

   내 마음에 희망이 사라지고 절망이 채워지면

   나의 주위 사람들까지 영향을 받는다.

 

   의족을 끼우고 달리던 그 사람이

   남들보다 순위에서 뒤쳐진 것 보다는,

   그가 마비되어 가는 자신의 허벅지를

   문지르고 다시 일어나는 칠전팔기의 정신을 보인 것은

   아들에게 희망을 보이기 위해서다. 

 

   요즘 주위에는 그런 가짐이 필요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 거 같다.

   이 밤이 아무리 어두워도 반드시 새벽은 오듯이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다.

 

   새벽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면

   우리네 가슴을 예수 그리스도로 채워야 한다.

 

   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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