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화를 내신 것일까?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 매달리면서까지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예수님도
생전에 몇 번의 화를 내신 듯 하다.
우연히 넘기던 성경 중에 마태복음 23장 27절도
그 중에 하나로 보이는데
회칠한 무덤과 그 무덤을 비유로 설명하는 내용이
나오면서 상대를 두고 나무라는 즉 질책하는
뉘앙스가 내 눈에 역력하게 보였다.
원수를 사랑하라 했으며
위에서 말했다시피 십자가를 통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신 분이
저런 표현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나는 문득 떠올랐고 약간의 당혹감도 들었다.
나는 나만의 해석으로 몰입했다.
몇번이고 되풀이 해봐도 이 말씀은
당시 사회 배경과 당시 사람들의 가식과
위선의 언행을 꼬집는 내용이라고 보인다.
어쩌면 지금 시대의 우리를, 현 시대의 기독교인들을
두고 하신 말씀이기도 했다.
겉으로는 정말 내가 예수님의 형상인 것처럼 하면서
뒤에서는 정 반대의 행실을 일삼는
나나 너... 우리...
예수님은 당시의 이스라엘 사람들을 두고
가난한 사람들의 무덤이라는 회칠한 무덤 속의
정황을 비유하여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는 것이다.
나는 또 어디에선가 본 듯한 예수님이 우리 인간을
나무라는 성경 구절을 다시 찾아 보기로 했다.
예수님은 우리 인간의 어떤 모습을 보실 때 마다
야단을 치셨는 지.....
아무튼 오늘 말씀은,
겉으로는 화장을 하여 화려한 광을 내지만
속으로는 무덤 속 시체처럼 더러운 짓을 일삼는
우리 기독교인들을 포함한 우리 인간에게
경종(警鐘)을 울리는 말씀으로 보인다.
예수님처럼,
속과 겉이 동일해야 한다는 예수님의 형상을 닮아야 한다는
귀한 말씀으로 내 몸에 녹아 스며든다.
지금 내게 스며드는 이것을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꼭 스며들기를 우리의 하나님은 기다리실 것이다.
2009. 9. 7. 월. 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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