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사랑스럽다
얼마전, 교역자 한 분이 내게 책(冊) 한 권을
선물해 주셨다.
그저 성공한 사람이 쓴 책 중에 하나라 생각하고
여느 선물처럼 그저 감사하게 받아 비는 시간을 통해
읽어 내려갔다.
하지만 책 내용이 나를 놀라고 또 놀라게 해서
나는 한동안 그 책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믿어지지가 않는 내용이다.
이것을 어떤 논리로 해석해야 할 지
도무지 내 머리로는 정리할 수가 없었다.
세상은 나같은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새삼 또 알게 되었고
여태 살아 온 나의 잘못 살아 온 인생 또한 허무하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내용과 함께 혼란스럽게 섞였다.
어느 날, 교회의 일정상 읽게 되었던 책 한 권이
나를 변화시켰고, 그로 인해 나의 가치관이 새롭게
정리 되어갈 쯤 이 책은 또 다른 세상을 보게 하는
눈과 마음을 주었다.
그렇다면 조금 전 나의 인생에 대한 후회는
평생을 책과 글과 싸움하며 살아 온 나의 인생은
어쩌면 후회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되는 걸까...
어떤 내용의 메시지를 담은 책 하나는
인간 한 명을 변화시킬 수 있다.
그것이 어떤 내용이냐에 따라 그 인간의 삶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어쩌면 인간 하나 하나가 쓴 이런 책들이 다른 인간을
새롭게 눈을 뜨게 하듯
지금 내 옆에 있는 표지가 깜한 저 책은
세상의 더 많은 사람을 새롭게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아니, 확신하건데 있다.
나는, 나라는 사람을 현재만큼 변화시킨
두 권의 책의 지은이가
저 책을 통해 지금의 자신의 책을 탄생시켰듯
나도 그들처럼 될 수 있다는 막연한 희망이 샘솟는다.
그래선지 오늘 따라 표지가 깜한 저 책이 더욱 사랑스럽다.
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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