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은 부릅뜨셨지만
수련(修鍊)이란,
‘정신이나 학문 기술 등을 쌓는다.’ 란 뜻이다.
이번 전교인 사랑의 여름 수련회는
수련이란 단어 앞에 ‘사랑의’ 라는 어휘가 있다.
‘우리가 배우고 익힌 사랑을 쌓는다.’ 란 의미다.
단, 사랑의 앞에 ‘전교인’ 이란 전제가 있다.
전제(前提)는, 무슨 일을 이루어지기 위하여
선행되어야 하는 조건을 말한다.
고로 이 말은, 전교인이 각자의 사랑을
서로 나누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수련 시간을 통해 서로 발전할 수 있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공동체는 전에 다른 글을 통해 이미 설명했다시피
‘생활이나 운명을 같이하는 조직체’ 다.
우리는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아들을 보내주셔서 구원을 받았고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각자 사랑을 받아
살고 있는 피동체(被動體)다.
교회 공동체는 그런 지체들의 모임이다.
창조주가 우리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시면서
또 하나의 명령을 주셨는데
그것은 ‘서로 사랑하라’ 이다.
받은 것을 서로 나누라고 한 것은
지금 우리의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분의 명령이건만
우리 자신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는 가...
나 자신의 생각이나 형편으로 인하여
함께 하는 다른 지체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은
함께 하는 다른 지체들을 낙담하게 하는 것은
우리를 창조하신 분의 명령을 어기는 것과
동일한 행태(行態)인 것이다.
지금도 우리의 주님께서는
우리 각자가 어떤 마음과 기도로
자신이 주신 사명을 잘 수행하고 있는 지
두 눈은 부릅뜨셨지만 침묵으로 지켜보고 계신다는 것을...
글 : 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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