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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잡문

더 배우고 익혀서 실천해야 한다

by 백대현 2015. 7. 29.

더 배우고 익혀서 실천해야 한다



군가 내게,
정치 색깔을 얘기해 보라고 하면
‘나는 보수(保守)와 진보(進步)사이에
진보 쪽에 가깝다.’ 라고 말한다.

보수주의자들은 가진 것을 틀어 쥔 채
질서를 강요하며 변화를 거부한다.

진보주의자들은 별로 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
변화에 치중하며 무언가를 얻기 위해
질서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보수와 진보는 각기 장, 단점이 있다.
다만 보수든 진보든 수단과 방법이 다를 뿐
최종 목표는 같다.
그것이 정치면 국민을 위한다는 명분이 있는 것이고
작은 조직이나 모임이라고 한다면 그 또한
그 조직이나 모임의 구성원을 위한다는 게 된다.

교회 공동체 구성원 간에도
주님을 믿고 따르는 즉 최종 목적지는 같지만
가는 길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그 걸음의 속도나 방향을 달리해서 갈 수 있다.

교회 공동체 구성원은 모두가 완벽하지 못한 존재이기에
완벽해 지려고 나름대로 노력하고자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달리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말이다.

교회 공동체는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주님 외에는
목사부터 오늘 등록한 성도까지 다 완벽하지 못하다.
완벽하지 못하다는 것은 하나의 진리
참 진리인 하나님 말씀을 어느 정도 제대로
알고 있느냐 모르느냐의 상대적인 차이일 뿐
절대적인 차이는 서로 비교할 수 없으며
위에서 말한 대로 완벽한 존재는 없다는 말과 같다.

세상적인 보수나 진보주의자들도
자신들의 이상을 위해 실천하는 과정에서 겪는
그 모순을 없애기 위해
구성원들 간 서로 양보와 이해를 통해
서로 기쁨을 주며 서로 사랑을 나누려고 노력한다.

하물며 교회 공동체는
어떤,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비록 가는 길이 설령 조금씩은 다를지라도
최종 목적지에 함께 도착하기 위해
서로 사랑으로 그 모든 것을 감쌀 줄 알아야 한다.

사랑이 없으면
세상의 보수도 진보도 불과 몇 해만에
현재의 위치가 바뀌어 지듯
교회 공동체도 그 발전과 부흥에
저해 요소로 등장하게 된다.

사랑은, 세상 조직에서도 교회 공동체에도
바탕에 필수로 자리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내가 세상에서 보수든 진보든 교회 어느 자리에 있는
내 바탕에 사랑이 없으면 내가 함께하는 그 곳은
발전할 수 없다.
우리는 상대와 나 사이의 우열을 탓하기 전에
사랑을 먼저 더 배우고 익혀서 실천해야 한다.

나는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내 자신부터 내 안에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자리하기를 기대한다.

나는 하나님이 명령하신 사명을 감당하는 그런 사람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교제가 멈추게 되지 않기를
그 다짐을 이 커피 잔 속에 오늘도
다른 색깔로 해서 지금 담고 있다.

글 :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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