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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잡문

이해하는 것으로 본다

by 백대현 2015. 7. 29.
이해하는 것으로 본다



상에는 수많은 공동체가 있지만
교회 공동체는 세상적 조직과는 다르다.

우리는 교회를 주님의 몸이라고 배우고
각기 지체(肢體)를 이뤄 발전하는 모양새는
외견상만 볼때는 세상 모임과 같아 보이지만
엄연히 그 본질이 다르다는 것을 말한다.

세상적인 조직이나 모임은,
조직의 비전과 톱 리더의 자질이나 능력과
그 구성원의 합심여하에 따라 미래의 성패(成敗)가 결정된다.

교회 공동체도 바깥에서 가만히 들여다보면,
위에서 기술했던 대로
세상 조직과 별로 다를 게 없어 보인다.
즉 주님의 명령에 사는 목회자에게
모든 것이 집중된 것을 볼 수 있다.
어찌 보면, 목회자의 철학이나 자질이
해당 교회의 발전에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말은
부인할 수 없다.

현재 국내에는 수많은 교회와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어느 자료에 의하면, 국내 교회의 90% 이상이 일백 여명 이하의
성도만으로 움직이고 있단다.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이야기 하면,
그 인원수는 한 인간이 관리할 수 있는
범위와 한계의 수치(數値)다.

어느 매체에선가 모 목회자 스스로
자신도 목사가 아닌 ‘먹사’ 라는 표현으로
현대사회에서 목회자라는 신분을 이용하여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월권하는 행위를 말하면서
자신을 회개하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또 다른 목회자는
제대로 키운 평신도 하나의 중요성을 역설(力說)하며
위에서 말한 목회자가 자신을 낮추고 부족함을 채워서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데
다함께 쓰임 받을 수 있는 바를 말한 것과 같은
뉘앙스를 강조했다.

참으로 훌륭한 목회자들이라 생각한다.
그런 목회자들이 현재보다 많아야
하나님 나라가 지금보다 더욱 넓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다른 성도를 통해 채워
함께 하고자 나서겠다는 마음이
교회 공동체에서 말하는 지체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고
세상적 조직과 교회 공동체의 가장 큰 차이를
이해하는 것으로 본다.

나는 이 글을 목회자라는 신분으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모든 분들께
조심스럽지만 빠른 전보로 보내는 바이다.

글 : 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