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분자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공부 시간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저는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는
이 사람의 말을 들을 때면 이 사람 말이 옳고
저 사람이 말을 할 때는 저 사람의 말이 옳다. 라고
이미 할 대답을 가지고 그 사람과의 이야기를 이어 갑니다.”
보통 사람이 들으면 회색분자(灰色分子)나
아니면 자기 줏대가 없다. 라고 말할 수 있는데
누군가 구체적으로 그 속뜻을 청했다면
다음과 같이 이어서 말을 했을 것이다.
“중용(中庸)의 사전적 의미는
‘어느 쪽으로나 치우침이 없이 온당한 일
또는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이 알맞은 일.’ 입니다.
좀 더 확장해서 기술해보면
‘한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는 상태나
당을 짓지 않는 상태 등.’ 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중용은
자기감정이나 자기만의 판단을 개입하지 말고
순수함이나 객관적인 상태의 나를 가져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한 것으로 보면 되는데
사실 인간관계에서 나의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을
우린 같은 편이나 당파(黨派)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편 같은 당 내에서도
어떤 사안에 따라 우린 생각을 달리합니다.
그렇다면 생각이 다르니
상대와 나를 다른 편 다른 당으로 생각해야 합니까?
조금만 하나님 말씀을 귀 기울여 들은 사람들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의 핵심에 사랑이 있고
사랑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 중용하는 가짐이나
그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말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의미를 정확히 해석할 순 없지만
전도서 7장 중간 부분을 읽는 중에
그런 구절이 기재되어 있음을 보고 놀랐습니다.
바로 그 몇 구절을 통해
저는 회색분자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구절은 우리가 함께 믿는 주님 안에서
말씀 안에서는 다함께 회색분자가 된다 해도
주님께서는 기꺼이 용서하시리라 믿기 때문이고
하나님께서 저같은 우매한 사람을 지혜 있는 자로 만드는 방법 중에
하나인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글 :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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