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상잡문

가을 향을 통해 전하는 바이다

by 백대현 2015. 8. 1.

가을 향을 통해 전하는 바이다



늘처럼 가을 향이 바람에 실려
콧날을 스치면,
수학적 사고를 갖춘 단순한 자들은
‘또 한 해가 이렇게 저무는 구나...’ 같은
해놓은 거 없는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인생에 대한 허무를 먼저 떠올린다.

과학적 사고를 갖은 자들은
자신의 나이와 위치와 현실을 파악하여
합리적인 계획으로 세웠던 나의 목표를 체크하고

이루지 못한 바를 반성하며
내년에는 기필코 이루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철학적 사고를 즐기는 사람들은
인간은 어떤 존재이고 인생은 무엇인가를
생각의 화두로 우선 잡는다.
그들에게는 지금 가진 것이나 앞으로 가질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수학적이든 과학적이든 철학적이든
칸트는 모든 문제는
‘인간이란 무엇인가?’ 로 정리된다고 말했다.

유명한 철학자가 말한 ‘인간이란 무엇인가?’ 는
‘인간으로 살고 있는 내 자신조차 그 답을
알지 못하고 있다.’ 란 뜻을 내포한다.

그렇다면 ‘인간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답은
어디에 있을까?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자들이
종교를 찾게 되고 신앙이란 것을 알게 된다.

종교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아서
조금만 잘못 생각하고 그 종교가 목표로 하는
신앙의 대상을 잘못 찾으면
그 좋은 의도와 상관없이 타락의 길로 빠지게 된다.

수학과 과학과 철학과 모든 종교를 하나로 묶어서
우리 인간을 참된 진리로 인도하는 것은
단 하나 뿐이다.

그것은

아직도 여러 갈래의 학문과 잘못된 종교에서 허우적거리는

나 같은 인간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통해 구원해주시고
지금도 내 자아와 내 삶의 형편을 허용해 주시면서까지
내가 처한 처소에서 건강하게 살게 해주시는
하나님 한 분 뿐이다.

나는 이 글을 읽는 자들에게
너무나 쉬운 진리의 길을 놔두고

험한 길을 돌고 돌아서 오고 있는

그 어리석음을 하루 빨리 바꾸기를
가을 향을 통해 전하는 바이다.

글 : hyun.

'단상잡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다   (0) 2015.08.01
회색분자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0) 2015.08.01
그 시절 斷想 e.  (0) 2015.07.31
그 시절 斷想 3.  (0) 2015.07.31
그 시절 斷想 2.   (0) 201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