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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잡문

동등한 존재일 뿐입니다

by 백대현 2015. 8. 1.

 동등한 존재일 뿐입니다



달에 한번 아니, 두어 달에 한번이라도
잊을 만하면 나오는 사람들
그들이 반갑고 감사합니다.

아직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나지 못해
내 자아로 살고 있다 하더라도
‘주님만은 믿어요!’ 라고 말하는 사람은
곧 때가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말씀에 온전한 순종을 하지 않더라도
어제보다 오늘이 티끌만큼이라도 낫다면
참 고마운 것입니다.

내 눈에 한없이 어리석고 무지해 보여도
성전 맨 뒷자리에 앉았다가
말없이 가버리는 사람이라도
후에 나보다 더 크게 쓰임 받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내 생각으로 내 신앙의 기준으로
그들을 비판하거나 정죄하지 마세요.

내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그들을 다 버리면
나는 광대한 벌판에 홀로 서 있게 됩니다.

나 혼자 완벽한 척 하며 홀로 걷는 것 보다
‘나도 너희와 별 차이가 없어.’ 라며 고백하고
손잡고 함께 걷는 것이 더욱 옳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만의 생각입니다.

비록 나만의 생각이지만
나를 사랑해서 구원해 주시고
오늘도 버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건강한 몸을 주신 주님께서는
그런 나를 용서하실 겁니다.

그러니 당신도 당신의 기준에 맞지 않는 다고
모든 사람을 판단하지 마세요.
당신이나 나나 우린 그럴 자격이 없는
동등한 존재일 뿐입니다.

글 :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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