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네
감기로 고생하고 있네...
그 추운 날 공을 찬다고 했으니
이미 감기는 내 코와 입앞에서
대기했었던 거 같네...
콧물을 연거푸 뱉으면서
도대체 내가 뭐 하는 것인가
스스로 의아해 하네...
자신의 형편으로 그런 귀한
시간을 뒤로 하는 그 사람들이
자꾸 미워지고
차츰 마음에서 멀어지네...
홀로 세상을 살고자 하는 이들을
비판하고 질책 할 때마다
아직도 나를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네...
그 때마다 포기하고 싶다가도
참으로 오랜 시간을
'주님은 인내하고 계시네.' 를 생각하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네...
주님의 마음을 생각하니
비록 머리가 아프고 콧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린다 해도
이보다 더한 고통이 온다 해도 기다리며
이겨내야 한다는 것을
또 다짐하게 되네...
글 :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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